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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현대차그룹 이익 전망 밝지 않아…지배구조 관점에서 접근해야”

입력 2018-12-13 11:18

정의선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7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열린 ‘무브(MOVE) 글로벌 모빌리티 서밋’에서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현대차의 모빌리티 지향점과 역할’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KB증권은 13일 “현대차그룹의 내년 국내 자동차산업의 이익전망은 부정적”이라며 “지배구조 관점에서 현대글로비스에 투자 포인트를 둘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전일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현대차는 전날보다 7.2%, 기아차는 4.0%, 현대모비스는 8.5%, 현대글로비스는 9.2% 급등한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과 자동차업종의 주가 상승은 지배구조 변화에 이어 신차 판매 호조 및 현대차그룹의 수소차 비전 발표가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12일 오전 현대차그룹이 정의선 수석부회장 중심으로 체제를 개편하면서 현대차그룹의 변화에 대한 기대가 올랐다”며 “특히 지배구조 변화 과정에 관여할 것으로 예상된 현대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의 주가 상승이 빨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일 현대차가 출시한 SUV팰리세이드의 사전계약이 2만대를 돌파했다는 소식과 현대차그룹이 2030년 수소차 50만대 생산 비전을 제시한 것도 주가 강세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신차 성공과 친환경차 비전 발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내년 완성차 시장 전망이 밝지 않고 품질 관련 이슈가 진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내년 국내 자동차산업의 이익전망에는 분명히 부정적인 요인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가시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보다 정의선 부회장이 최대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에 투자 포인트를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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