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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문제 해결= 협동조합 프랜차이즈, 14일 과천시청 국제 컨퍼런스 개최

입력 2018-12-13 11:43

소상공인 문제를‘협동조합 프랜차이즈’로 찾기 위한 국제 컨퍼런스가 열린다.



2018 경기도 사회적경제 국제컨퍼런스 ‘새로운 삶의 구상, 사회적경제’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4일 오후 2시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소상공인·사회적경제 및 협동조합 관계자와 행정기관 담당자뿐 아니라 관심 있는 일반 시민들도 현장 등록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행사는 협동조합 프랜차이즈 발굴·육성·지원을 목표로 하는 (준)대안프랜차이즈 협동조합연합회(가칭 쿱차이즈연합회, 준비위원장 송인창 HBM협동조합경영연구소장)가 경기도, 경기도따복공동체지원센터, 보리네협동조합 등이 주관한다.

컨퍼런스에서는 다양한 국내외 협동조합 프랜차이즈 사례 발표와 함께 이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지원체계 구축 방안 등을 놓고 발제와 토론이 이어진다.

특히, 이번 행사가 주목받고 있는 것은 국내 소상공인 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조사기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2015년 기준 전국적으로 창업 3년 이내 폐업하는 소상공인 비율이 53.3%에 이르고, 자영업자 소득 대비 부채비율(LTI)도 2017년 말 189%로 정규직 128%, 임시일용직 124%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한, 최근 불거진 미스터피자(MP그룹)를 비롯해 교촌치킨, 호식이두마리치킨, 봉구스밥버거 등의 프랜차이즈가 ‘오너 리스크’로 인해 가맹점 매출이 최대 반토막 나는 상황이 속출하면서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주최측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기되는‘협동조합 프랜차이즈’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구성했다.

행사에서는 해외 사례로‘프랑스 Optic 2000 사례를 통한 소상공인 협동조합 모델’과‘독일 소기업협동조합의 현황과 한국에의 시사점’을 주제로 현지 관계자가 직접 발제한다. 이어 국내 사례는 정창윤 보리네협동조합 이사장이 ‘국내 프랜차이즈 협동조합의 상황과 과제’를 발표한다. 이후 장종익 한신대학교 사회혁신경영대학원 교수가 좌장으로 종합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송인창 대안프랜차이즈 협동조합연합회 준비위원장은 “한계상황에 내몰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협동조합과 프랜차이즈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구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협동조합 프랜차이즈가 새로운 대안의 경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프랜차이즈, 협동조합, 소상공인 등 관련된 경제 주체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쿱차이즈연합회가 이런 뜻을 담는 큰 그릇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를 준비한 (준)쿱차이즈연합회는 내년 초 정식 발족할 계획이다. 협동조합 프랜차이즈의 액셀러레이터(스타트업 발굴·육성·지원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탄생했다. 쿱차이즈는 기존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 간 수직 관계를 동반자 관계로 전환하고, 협동조합 프랜차이즈 설립부터 성장까지 필요한 전문경영을 지원하며, 협동조합 프랜차이즈 가치 확산과 정책 연구 등을 통해 협동조합 프랜차이즈가 사회적경제와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되도록 나설 계획이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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