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AFP=연합) |
미국의 경제전문가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내년 금리인상 횟수 전망을 낮추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이 7~11일 경제전문가 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준의 내년 금리인상 횟수 전망은 지난달 ‘3차례’에서 이번 조사시 ‘2차례’로 줄었다.
또한 연준이 2020년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예상도 많았다.
이들 전문가의 48%는 연준이 내년 3월에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12%는 연준이 내년 4월30일~5월1일 FOMC까지, 28%는 내년 6월 FOMC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60명 중 1명을 제외한 모든 전문가들이 오는 18~1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네 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KPMG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콘스턴스 헌트는 “내년 초 금리인상 중단이 타당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몇몇 전문가들은 내년 초 연준이 ‘관망’(wait-and-see) 자세를 취할 수 있는 근거로 무역긴장과 낮은 인플레이션을 지목했다.
그밖에 전문가들은 연준이 2020년 중반에 금리인상을 중단하고, 2021년 말에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전문가는 기준금리 중간값이 2019년 말 시점에 2.89%, 2020년 중반 2.93%를 기록한 후 2020년 말에는 2.9%로 낮아지고, 2021년 말에는 2.82%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1월 WSJ의 조사에서는 2020년 기준금리가 3.15%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연준은 지난 9월 기준금리 중간값이 2020년에 3.25~3.5%, 이후 2021년까지 그대로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미 기준금리는 2.00~2.25%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업무수행에 대해선 43%의 전문가가 ‘A’를, 51%는 ‘B’를 부여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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