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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미투로 시작해 #빚투로 마무리된 2018년…대한민국을 뒤흔든 핫피플들 ② 5월~8월…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외

입력 2018-12-18 07:00
신문게재 2018-12-18 11면

MayAug

 

2018년 한해는 위계에 의한 성폭력(성폭행·성희롱·성추행 등을 아우르는 개념)을 고발하는 #미투(#Me Too, 나도 고발한다)로 시작했다. 서지현 검사로 시작된 #미투는 연희단거리패 이윤택, 조민기, 안희정, 조재현, 김기덕 감독, 오달수, 김생민 등 문화계 전체를 뒤흔들었다. 2018년이 문을 열면서 불거지기 시작한 #미투는 유투버 양예원 강압적 출사 유출, 홍대 남성 모델 나체사진 유출 사건 등을 계기로 대학로 페미니즘 시위, 남녀의 극렬한 대립, 극단적인 남성혐오 등이 심화됐다.  

 

‘도보다리’ 산책으로 화재가 됐던 남북정상회담과 트럼프·김정은의 북미회담을 비롯해 드루킹과 노회찬 전 국회의원의 자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부선, 혜경궁 김씨 스캔들 등 굵직한 정치적인 사건들로 얼룩졌는가 하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 논란이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 평창올림픽의 영웅 컬링 팀킴 등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폭로됐다.

 

전세계를 쥐락펴락한 방탄소년단과 아미(BTS 공식팬클럽)의 활약, 잠실 주경기장을 뜨겁게 달군 H.O.T.(강타·문희준·장우혁&·토니안·이재원)의 재결합 등 반가운 소식도 들렸다. 더불어 ‘도시어부’로 승승장구하던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의 과거 사기행각이 폭로되며 도끼, 차예련, 소녀시대 티파니, 이영자, 한고은, 마동석 등 #빚투(빚Too, 나도 떼였다) 행렬이 이어졌다.

 

 

◇5월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고레에다 히로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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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영광의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

 

올해로 71회째를 맞이한 칸국제영화제의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이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품에 안겼다.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아무도 모른다’, ‘걸어도 걸어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같은 작품으로 국내에도 수많은 팬을 확보한 일본 영화계 거장이다. ‘어느 가족’은 할머니의 연금과 훔친 물건으로 살아가는 가족이 우연히 길에서 떨고 있는 다섯 살 소녀를 데려와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 보통 남녀의 연애 과정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하트시그널’의 출연자들이 연일 화제인 5월이었다. 자유로운 영혼의 한 남자를 두고 능력있고 아름다운 여자, 어리고 애교 많은 여대생이 보여주는 사랑과 밀당이 시청률을 이끌었다.

김부선과 이재명 지사의 스캔들 의혹이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 언급되며 불이 붙었다. 이 지사의 선거 때마다 등장한 여배우 스캔들은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가 의혹을 제기하면서 전국민의 관심을 끌었다.


◇6월 드디어 만난 美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2018 인물]국제-
집권 2년차를 보내고 있는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젊은 북한 지도자의 손을 맞잡았다.(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갖고 완전한 한반도의 비핵화를 골자로 하는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 영화 ‘인랑’ 개봉 전 강동원과 한효주는 미국에서 함께한 사진이 공개돼 열애설이 불거졌으나 두 사람은 적극 부인했다. 이후 영화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서 열애설이 영화의 흥행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뽑히기도 했다.

지드래곤이 군대에서 입원당시 특혜를 받았다는 보도로 몸살을 알았다. 국군병원에서 발목불안정증으로 수술을 받은 후 입원 중인 병실이 ‘대령실’이었다는 것.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 측은 특실이 아닌 일반병사 1인실을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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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치의 아이콘이었던 노희찬 의원의 생전모습. (연합)

◇7월 불법정치 자금 수수 혐의 노희찬 의원 투신  

 

불법 정치 자금 수수 혐의로 조사를 받던 정의당 노희찬 의원이 투신 자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평소 지극한 효자로 알려진 그가 자택이 아닌 노모의 아파트에서 투신해 큰 충격을 줬다. 그는 유서에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노 의원의 시신을 부검하진 않기로 발표했지만 타살의혹에 대한 의심도 여전한 상태다.


● 인터넷 댓글과 여론 조작 논란의 핵심인 ‘드루킹 사건’은 포털 뉴스 서비스에 대한 문제 제기를 넘어 인터넷 여론에 대한 신뢰성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 레알 마드리드의 유렵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의 주역인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 러시아월드컵에서도 준우승이라는 혁혁한 성과를 냈다.


◇8월 S.E.S 출신 슈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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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1세대의 요정이었던 SES의 슈. (사진=본인 인스타그램 캡쳐)

 

그룹 S.E.S 출신 가수 슈(유수영·36)가 도박자금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해당 사건이 온라인을 통해 급속해 확산되자 슈는 의혹의 대상이 본인임을 밝히며 “외국인만 출입할 수 있는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사실이 맞다. 다만 6억에 달하는 돈을 모두 도박에 쓴 것은 아니다”라며 “변제에 어려움이 있지만 꼭 갚겠다”고 약속했다.

 

● 뮤지컬 배우 박해미의 남편이자 제작자인 황민이 음주를 한 상태로 승용차를 몰던 중 갓길에 정차한 25t 화물트럭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뮤지컬 단원과 배우 2명이 사망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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