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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백세시대 ‘꼬부랑 할머니’ 피하는 척추건강 10계명

입력 2019-01-07 20:42   수정 2019-01-0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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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원 수원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원장
백세시대를 살면서 퇴행성 척추질환을 피해 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통계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80%가 살면서 한 번쯤 허리통증을 겪는다. 장터나 노인정에 나가보면 허리가 굽어 지팡이에 겨우 의지하며 걷는 꼬부랑 할머니를 자주 볼 수 있다.

허리통증이 일회성으로 지나거나, 통증을 잘 관리해 문제가 되지 않으면 건강한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만성화되면 허리를 펴는 것조차 어려워지고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허리를 구부러지게 하는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척추압박골절은 골대사 이상으로 골밀도가 낮아져 가벼운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진다. 기침이나, 허리를 반복적으로 구부리는 동작만으로도 척추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한두 개 정도의 척추압박골절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골다공증으로 척추의 여러 부위가 골절되거나, 척추가 앞으로 구부러지거나, 척추체 모양이 변화되면 점차 허리뼈가 눌리고 구부러질 수 있다.

둘째 요인은 가장 흔한 퇴행성 척추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이다.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요통, 다리통증 등이 나타난다. 척추관은 뒤쪽에 척추관절 및 황색인대, 앞쪽에 척추디스크(추간판)가 둘러싸고 있는 형태를 이룬다. 이들 구조물이 노화로 인해 서서히 변성 및 비후돼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좁아지면 척추신경이 비정상적으로 눌려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허리를 똑바로 펴면 비후된 황색인대에 의해 척추관이 더 심하게 눌려 아프고, 허리를 뒤로 젖히고 걸으면 다리가 저리면서 요통이 발생한다. 결국 통증을 줄이기 위해 허리를 구부정하게 앞으로 숙인 자세로 걷게 돼 ‘꼬부랑 할머니병’이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셋째는 노화로 인한 배와 허리 근육의 감소다. 장기간 허리를 구부리고 일하거나, 좌식생활을 지속하면 허리를 지탱해주는 심부근과 척추기립근이 약화될 수 있다. 이 상태를 치료하지 않으면 허리를 펴고 지탱하기 어려워지고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해 퇴행성 변화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심할 경우 허리를 세울 여력이 없어져 상반신 전체가 앞으로 굽어지는 퇴행성 요추후만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나이가 들면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허리가 굽어지기 마련이다. 이는 외관상 문제뿐만 아니라 심한 척추통증을 일으켜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점차 통증과 신경학적 증상에 의해 거동이 불편해져 일상생활에 장애가 생기고 장기적으로 수명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척추건강을 지키려면 △좌식생활 피하기 △수시로 스트레칭하기 △하루 30분 이상 바른 자세로 걷기 △몸을 대칭적으로 사용하는 걷기·수영하기(골프·테니스·탁구 등 구기운동은 편측성이어서 지양) △한번에 30분 이상 앉지 않기 △허리 구부리는 상황 최대한 피하기 △술·담배 멀리하기 △비만 예방 및 적정 체중 유지 △골다공증 조기진단·치료 △척추통증 발생 시 전문가 상담·치료받기 등 10계명을 준수하는 게 바람직하다.

장재원 수원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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