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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진핑 초청에 방중…청와대, 사전 정보 공유

지난해에 이은 네 번째 방중…북미정상회담 조율 및 경제시찰 목적 추정

입력 2019-01-08 15:41
신문게재 2019-01-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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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8일 게재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중 전 사열을 받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기사. (연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초청으로 열차를 타고 방중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김정은 동지께서 시진핑 동지의 초청에 의해 주체 108(2019)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시게 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 여사와 전날 오후 전용열차를 타고 평양역을 떠났다. 수행에는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김영철·리수용·박태성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이 나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김 위원장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 간 중국에 머무른다”며 방중 사실을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지난해 3차례에 이은 네 번째로 북미정상회담 개최로 이어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방중 시기를 보면 3월·5월·6월로 4·27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 전후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이 한국이나 미국과 정상회담을 가지기 전 북중 양국 입장 조율을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방중 기간 중 북중정상회담과 함께 경제시설을 참관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보원은 김 위원장 방중에 대해 비핵화 및 대북제재 완화 문제 외에 경제시찰 목적이 있다고 추정했다.

이날 국정원의 비공개 보고를 받은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경제 관련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경제·산업시설 방문할 예정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방중 일정을 사전 공유했다고 밝혔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 방중에 대해 사전에 양측과 긴밀히 소통해왔고 충분히 정보를 공유해왔다”며 “이번 중국과 북한 간 교류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기여하고, 특히 2차 북미정상회담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장희·김윤호 기자 mr.han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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