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 페이스북
  • 검색
  • 전체메뉴

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이슈&이슈] 개성공단기업인, 정부에 7번째 방북신청 촉구…이번에는 받아들여질까

개성공단 중단 이후 7번째 방북 신청…희망일자 오는 16일
개성공단기업, 극심한 피로감 호소…불발시 반발 거셀듯

입력 2019-01-09 16:01   수정 2019-01-09 17:32
신문게재 2019-01-10 2면

개성공단비대위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개성공단기업비대위 주최로 열린 개성공장 점검 위한 방북승인 촉구 기자회견에서 정기섭 비대위 공동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

 

개성공단 중단 3년째를 한 달 앞두고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정부에 방북 신청 승인을 촉구했다. 이들은 개성공단 중단이 장기화에 접어든 만큼 더 이상 정부에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통일부에 방북을 신청했다. 이번 방북신청은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중단 이후 7번째다. 방북 희망일자는 오는 16일이며 신청 인원은 179명이다.



우선 비대위는 입장문을 통해 방북 승인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예정됐던 방북 일정이 불발된 것에 대한 아쉬움과 답답함을 호소했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지난 10월에 추진된 3일간의 방북에 대해 정부는 유보가 아니라 순연이라고 이유를 밝혀 이에 개성공단기업인들은 지난해 12월안에 방북이 될 것이라고 노심초사 기다렸는데 성사가 안 됐다”며 “지난 3년간 희망고문을 견뎌 왔는데 더는 버티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번 개성공단 방북 신청이 또다시 불발될 경우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의 반발이 거셀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3년 동안 개성공단이 중단되면서 입주기업이 경제적으로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탓이다.

 

한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은 “이번에도 방북이 불발될 경우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정부에 대응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2019011001020005602
개성공단기업비상대책위원회 측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에서 통일부에 방북신청서 전달에 앞서 방북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하지만 이들의 방북신청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을 우리 정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도 국민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자산점검 방북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방북 문제는) 관계부처 간 협의와 국제사회의 이해과정뿐만 아니라 북한과도 구체적으로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 대변인은 “북한도 기본적으로 기업인들의 개성공단 방문에 대해서 동의하는 입장으로 알고 있고, 미국과도 개성공단 기업인의 자산점검 방북의 취지와 목적, 성격 등 필요한 내용을 상세히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신청은 개성공단 자산점검 목적으로, 기업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검토되는 것”이라며 “개성공단 재가동과는 무관하며, 재가동 문제가 본격 논의되기 위해서는 북핵 상황 진전을 통한 대북제재 완화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승호 기자 peter@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 기사에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