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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원 “악플러 용서할 생각 없어…인생 다 바쳐서 싸울 것” 눈물

입력 2019-01-09 17:08

눈물 흘리는 양예원<YONHAP NO-2239>
비공개 촬영회‘를 폭로한 유튜버 양예원이 구속기소된 촬영자 모집책 최모씨(46)의 선고공판이 열린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을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




유튜버 양예원 씨가 자신의 성폭력 사건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내려진 9일 “악플러들 하나하나 다 법적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이진용 판사는 이날 오전 양씨의 신체가 노출된 사진을 유포하고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최 모(46) 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이날 법정에 나온 양씨는 선고 직후 취재진들에게 “참을 수 없고 너무나도 괴롭게 했던 그 사람들을 용서할 생각이 하나도 없다”며 “단 하나도 안 빼놓고 악플러들을 법적 조치할 것이고, 인생을 다 바쳐서 싸우겠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재판 결과에 대해 “제가 잃어버린 삶들을 되돌려 줄 수는 없겠지만, 솔직한 마음으로 조금 위로가 되는 것 같다”면서도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여기서 끝은 아니다. 저를 몰아세우는 사람들과 맞서 싸워야 할 것이고, 여전히 지워지지 않는 제 사진들과 평생을 살아가야 한다. 그렇지만 내 삶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 용기 내서 잘 살겠다”고 말했다.

양씨 측 변호인 역시 “악플러 대응도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며 “민사상 청구는 다음에 다 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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