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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골든글로브 시상식장을 울린 산드라 오의 “엄마, 아빠 사랑해요!”

[★★ Talk]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아시아 여성 최초로 사회자로 나선 산드라 오
BBC아메리카의 드라마 ‘킬링 이브’(Killing Eve)로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여주주연상 수상 후 한국어로 “엄마, 아빠 사랑해요!”
2006년 ‘그레이 아나토미’로 여우조연상, 아시아 여성 최초로 골든글로브 2번수상

입력 2019-01-11 07:00   수정 2019-01-11 10:19
신문게재 2019-01-1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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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로브에서 받은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는 산드라 오.(AP=연합, BBC아메리카, ABC)

6일(현지시간)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진행 중이던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 힐튼호텔에서 울음섞인 한국어가 울려 퍼졌다. 앤디 샘버그(Andy Samberg)와 아시아계 여성 최초로 골든글로브 사회자로 나섰던 산드라 오(Sandra Oh, 한국어 이름 오미주)는 BBC아메리카의 드라마 ‘킬링 이브’(Killing Eve)로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여주주연상을 수상하며 객석을 향해 한국어로 “엄마, 아빠 사랑해요!”를 외쳤다. 


캐나다 이민 2세인 산드라 오는 1996년 미국 할리우드에서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고 미국 ABC의 장수 의학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크리스티나 양으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이 작품으로도 2006년 제63회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에서 수여하는 상으로 아카데미 전초전이라 불리는 시상식이다. 산드라 오를 비롯해 제프 브리지스가 세실 B. 데밀 상, ‘보헤미안 랩소디’ 브라이언 싱어와 라미 말렉이 작품상(드라마)과 남우주연상, ‘그린 북’ 피터 패럴리· 마허샬라 알리 등이 작품상(뮤지컬 코미디)·남우조연상·각본상, ‘더 와이프’의 글렌 클로즈가 여우주연상(영화 부문 드라마)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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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상으로 산드라 오는 아시아계 여배우 최초로 두개의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아시아 배우로서는 1980년 ‘쇼군’의 요코 시마다 이후 39년 만에 여우주연상 주인공이 됐다. 

 

‘킬링 이브’는 루크 제닝스의 원작소설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최악의 소시오패스이자 킬러 빌라넬(조디 코머)과 영국정보부 요원 이브(산드라 오)의 쫓고 쫓기는 추격스릴러다. 비밀작전을 수행하는 이브가 빌라넬의 최우선 제거타깃이 되면서 그 긴장감이 증폭된다. 지난해 5월 종영한 ‘킬링 이브’는 현재 시즌2를 촬영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아시안’ ‘여자’. 보수적인 미국의 엔테테인먼트 시장에서 쉽게 극복되지 않는 키워드로 무장하고도 산드라 오는 아시아 여성 최초로 골든글로브 시상식 사회자로 무대에 섰고 두개의 트로피를 거머쥔 최초 여배우가 됐다.

“제가 두렵고 떨림에도 이 무대에 서겠다고 한 건 여기 모인 청중과 함께 변화의 순간을 목격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라며 “지금 전 보고 있습니다. 여기 있는 모든 이의 피부색 변화를. 내년엔 또 달라지겠죠. 지금 이 순간이 진짜입니다”라고 메시지를 전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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