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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전경련 패싱' 여전

문재인 정부 새해 벽두부터 '경제살리기' 행보에도 공식 행사서 잇달아 제외되는 수모

입력 2019-01-10 15:03   수정 2019-01-10 16:13
신문게재 2019-01-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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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은 없다.’

문재인 정부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패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경련은 정부가 새해 벽두부터 ‘경제살리기’ 행보를 강화했음에도 청와대나 여당 등이 주최하는 신년회조차 참석하지 못하면서 해가 바뀌어도 ‘왕따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경제단체장 신년간담회’에 불참했다. 이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대부분 참석하는 것과 대조적이었다. 특히 이 자리는 경제단체와 여당 간 신년하례회 성격이었던 만큼 현 정부에서의 ‘전경련 패싱’ 현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게 재계 안팎의 분석이다.

이 뿐 아니라 지난 2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신년회에도 초대받지 못했다. 이때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 경총 손경식 회장, 중기중앙회 박성택 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은 물론 삼성전자·현대자동차·SK·LG 등 4대 그룹 총수가 사상 처음으로 참석한 행사였다는 점에서 전경련의 불참은 이례적일 정도다.

특히 재계 안팎에선 이날 행사가 문 대통령이 집권 3년차 첫 공식행사로, 행사 내용도 ‘경제살리기’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에서 ‘전경련 패싱’은 더욱 두드러져 보였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설상가상으로 문 대통령과 정부가 ‘경제살리기’에 방점을 찍고, 올해 들어 기업 및 경제단체와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전경련 패싱’ 현상은 더욱 고착화될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현상은 이미 예견됐었다는 게 재계 안팎의 중론이다. 이전 정부까지 ‘재계 맏형’의 위상이 확고했던 전경련은 2016년 최순실 게이트에 휘말리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물론 남북정상회담 등 대부분의 공식적인 행사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대신 대한상의가 정부의 소통 창구로 정책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경련은 명칭 변경 등을 추진하는 등 쇄신에 몸부림을 쳤지만, 이제는 대한상의가 ‘재계 맏형’이라는 사실에 이의를 달지 못하는 상황이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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