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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민주당 만나 "경제활력 제고 위해 규제혁신 등 기업 기(氣)부터 살려달라" 호소

더불어민주당 10일 대한상의서 주요 경제단체와 신년간담회 열고 경제활력 제고 방안 논의

입력 2019-01-10 16:12
신문게재 2019-01-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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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경제단체장 신년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주목을 불끈 쥐고 “한국경제 파이팅”과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사진=이철준 기자)

 

경제계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올해 경제정책 방향인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기업 기(氣) 살리기’ 기조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며, 이를 위한 투자 활성화 지원과 규제혁신, 반기업 입법 자제 등에 대한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했다.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을 비롯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박성택 회장, 중견기업연합회 강호갑 회장 등 경제단체 대표들은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민주당이 주최한 ‘신년간담회’에 참석해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기업의 기부터 살려달라”고 밝히며 기업 투자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 등이 담긴 경제계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 3일 문 대통령이 신년회에서 “국정운영의 중심을 경제활성화에 두겠다”고 선언한 이후 이어지고 있는 당정의 ‘경제행보’ 연장선으로 풀이 된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규제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여야 협치를 통해 경제 활력, 중장기적 과제 물꼬 트는 데 올 한해 성과 내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를 위한 경제활력 제고 방안으로 △행정규제기본법 개선 △네거티브 규제 전환 △신산업 규제 완화 등 8개 과제를 건의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도 “오늘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서 ‘경제 용어’ 35번, ‘성장’ 29번이나 언급하는 등 신년부터 대통령의 경제 관련 각오가 대단해 (중기업계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경제정책 방향을 내수주도 경제로 대전환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손경식 경총 회장과 강호갑 중견련 회장 역시 “요즘 기업들의 사업 활력이 많이 저하됐다”고 토로하며 “국가 경제활성화 위한 국면 전환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기업들이 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기업의 기를 살리는 데 여당이 더 앞장서달라”며 여당의 적극적이고도 실효성이 있는 입법과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홍영표 원내대표는 “올해 우리 기업인들의 땀을 헛되이 하지 않도록 최선 다할 것”이라며 “필요한 분야에 있어 필요한 입법, 정책들에 대해서는 경제계의견은 현장의 목소리 수렴해 규제 혁신을 하는 제도적 작업들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그 일환으로 홍 대표는 여당 차원의 ‘규제특별위원회 설치’에 대한 검토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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