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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최중량급 라이벌전 다시 불붙나 … 존스·코미어·미오치치 재대결 성사?

입력 2019-01-11 11:05   수정 2019-01-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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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파동에서 벗어나 정식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얻게 된 존 존스가 헤비급 챔피언 코미어와의 재대결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시 챔피언 벨트를 두른 존 존스(31)가 도핑 테스트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곧 정식으로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이를 계기로 헤비급-라이트헤비급 동시 챔피언이었다가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반납한 다니엘 코미어, 코미어에게 패해 헤비급 타이틀을 빼았겼던 미오치치 등 3명 톱 파이터들의 대결 여부가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ESPN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반도핑기구(USADA)가 존스의 약물검사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문제가 되었던 스테로이드 튜리나볼이 극소량도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약물 파동으로 고생했던 존 존스는 이제 공식적으로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으로 등록되는 일만 남은 셈이다.

존 존스로선 그 동안 발목 잡아온 약물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다음 상대를 고를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도 크다. 존스가 그토록 열망했던 현 헤비급 챔피언인 다니엘 코미어와의 재대결 가능성이 무엇보다 관심을 끈다.

존스는 앞서 코미어와의 두번의 챔피언전 직후에 약물 사용이 적발되었고 그로 인해 자신의 명예와 부를 한꺼번에 잃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구스타프손과의 UFC 232에서 이긴 후 즉각 “자신을 챔피언이라고 부르는 사내가 있다. 그렇다면 내가 기다릴테니 날 이기고 벨트를 가져가서 자기가 챔피언이라는 걸 증명해봐라”고 도발한 바 있다.

문제는 코미어가 이미 은퇴 의사를 밝혔다는 점이다. 존스 입장에서는 자신이 충분히 이겨 실추된 명예를 되찾을 수 있다고 보고, 코미어에게 은퇴 전에 자신과의 마지막 대결을 피하지 말라고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UFC 입장에서도 코미어와 존스와의 대결이 흥행 빅 카드라는 점에서 혹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가운데 UFC 헤비급 사상 첫 3차 방어까지 성공했다가 코미어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해 타이틀을 내려놨던 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가 가세했다. 미오치치는 코미어에게 패한 후 줄곳 자신이 헤비급에서 얼마나 큰 업적을 세웠는지 강조하며 재대결을 촉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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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치치를 꺾고 헤비급 왕좌에 오른 코미어. 이미 은퇴를 선언했지만 존 존스와 미오치치의 재대결 구애를 받고 있다. 사진=UFC
2016년 UFC 198에서 헤비급 강자 파브리시오 베우둠을 꺾고 챔피언에 오른 미오치치는 챔피언 등극 직후 ‘사상 최약체 챔피언’이라는 비아냥까지 들었지만 이후 알리스타 오브레임, 주니어 도스 산토스, 프란시스 은가누 등 헤비급 강자들을 차례로 제압하고 UFC 역사상 처음으로 3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한창 자신감이 치솟았던 때 라이트 헤비급 출신의 코미어에게 일격을 당한 것을 못내 참지 못하는 듯 하다.

뜻밖에도 지난해 11월 UFC 230에 코미어의 상대가 미확정 상태임을 알고 즉각적인 재대결을 UFC 측에 압박했으나 성사되지는 못했다. 상대가 데릭 루이스로 결정되었기 때문이다. 이 시합 후 코미어는 “가족과 여유있는 삶을 살고 싶다”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목 놓아 재대결을 외치던 미오치치 입장에선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은퇴 선언이었다.

때문에 그는 끊임없이 코미어를 도발하고 있다. 자신이 코미어보다 훨씬 뛰어난 파이터이며, 자신이 코미어보다 강자라는 사실을 누구나 다 안다며 자신이 헤비급에서 이룬 성과와 업적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코미어가 마지막 경기 상대로 점 찍은 사내는 미오치치가 아니라 레슬러인 브록 레스너다. 미오치치에게 한 번의 기회는 남았다. 코미어가 “레스너가 나와 싸울 수 없다면, 그때는 미오치치와 다시 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기 때문이다.

결국 코미어를 사이에 두고 라이트 헤비급 최강자로 돌아온 존 존스와 헤비급 역대 최대 방어전에 빛나는 미오치치가 서로 싸우자고 으르렁대는 형국이다. 코미어 입장에선 레스너와의 대결 보다는 오히려 이 둘 중 한명과 겨루는 것이 더 관심을 끌고 경제적 이득도 더 챙길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른다.

나아가 존 존스가 코미어처럼 두 체급 석권이라는 명예에 도전할 지 여부도 관심사다. 라이트 헤비급에서 이미 상대를 착기 힘든 상황에서, 코미어나 미오치치도 충분히 겨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듯하다. 체급 차이를 무시하고 존스가 헤비급에 도전할 지 여부가 새해 새로운 이슈로 부각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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