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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자립도 37% 세종문화회관 김성규 사장 “매출 보다 재원조성 시스템 구축에 집중”

4년차 세종시즌 프로그램 총 48편 275회 공연 발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뮤지컬 ‘엑스칼리버’ ‘이미자 노래 60년’,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 ‘귀향-끝나지 않을 노래’
오페라 ‘베르테르’ ‘돈 조반니’ ‘함익’ ‘베니스의 상인’ ‘물고기인간’ ‘김주원의 탱고발레’ ‘해리포터 필름콘서트’ ‘디즈니 인 콘서트’ 등

입력 2019-01-11 18:00   수정 2019-01-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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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김성규 사장 취임 100일X2019 세종시즌’ 기자간담회(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현재 세종문화회관의 재정자립도는 37%입니다.”

상업적 성과 혹은 사회 공헌. 정부 혹은 시에서 운영하는 공공극장의 목표는 무엇인가. 이는 공공극장이 태생적으로 품어온 딜레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세종문화회관 역시 자유로울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김성규 사장 취임 100일X2019 세종시즌’ 기자간담회에서 김성규 사장은 이렇게 전하며 “서울시에 출연금 증가 요청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매출 보다 재원조성 시스템 구축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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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김성규 사장(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김 사장은 일상에 지친 시민들을 위한 ‘케렌시아’, 대한민국 최고의 예술생산기지, 효율적 조직과 소통하는 조직문화로의 변화를 골자로 한 6가지 추진과제를 밝혔다.

그 6가지 과제는 사랑받는 세종문화회관, 최고의 재원조성 위한 펀드레이징 정착, 대한민국 대표 프로듀싱 공연장 안착, 한국예술의 새로운 발견과 세종미술관 방향성 구축, 서울시예술단의 예술적 대표성과 경쟁력 강화, 소통하는 조직문화로의 개선이다.

고객 휴식 공간, 안전 확보와 더불어 김 사장은 민간기업 재원 발굴 및 개인 소액 모금을 통한 펀드레이징 정착, 4주년을 맞은 세종시즌제 포트폴리오 구성 향상과 레퍼토리 시스템 확대, 산하 9개 예술단의 대표 브랜드 공연 개발 및 경쟁력 제고와 최초의 창작 통합 브랜드 공연 제작 등 핵심 과제 중 눈에 띄는 것은 재원조성 시스템이다.

“금액을 목표로 삼지는 않습니다. 제 임기 동안 재원조성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연장 네임벨류로 할 수 있는 재원 조성은 지금도 되고 있어요. 민간기업 협찬, 개인후원회 기부, 개인들의 소액 모금까지 3가지 트랙으로 방법을 모색 중입니다.”



재원조성 시스템은 조직 운영 변화로 이어진다. 김 사장은 “그간 프로젝트 담당자별,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재원조성을 시스템화할 예정”이라며 “제가 물러난 후 그 시스템을 이용해 많은 성과를 얻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합창단과 소년소녀합창단, 국악관현악단과 청소년국악단 등 장르가 겹치는 예술단을 한 단장 아래 둘 예정”이라며 “소년소녀합창단, 총소년국악단, 유스오케스트라단은 교육적 의미에 방점을 찍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효율적 운영, 단장의 권한 강화를 위한 통합으로 단장님 재량에 따라 (단원) 정원 유동적 채용 등 원활한 운영과 콘트롤할 수 있게 만들 예정입니다.”


◇4년차 세종시즌 프로그램 총 48편 275회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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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세종시즌’을 발표 중인 김희철 본부장(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세종시즌은 고객들에겐 일련의 세종문화화관 농사를 미리 한꺼번에 알려드리는 제도이며 효율적인 티켓 구입제도입니다. 내부적으로는 예술단, 공연기획부서 등이 미리 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구성·준비할 수 있는 토대이기도 합니다.”

매년 3월부터 그 다음해 2월까지 선보이는 ‘세종시즌’이 4년차를 맞았다. 세종문화회관 김희철 문화예술본부장은 “전년도 세종시즌 패키지 티켓이 5400여장 팔렸다”며 “매년 지속적으로 10% 이상씩 성장 중이다. 올해는 그 이상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희철 본부장은 그레이트 시리즈 강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프로그램, 명작을 재탄생시킨 오페라·뮤지컬·연극, 영화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대중성을 확보한 클래식 공연, 실험적 예술무대를 선사할 S씨어터 프로그램을 ‘2019 세종시즌’의 5가지 특징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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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세종시즌’ 공연들(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 브랜드 강화를 위한 ‘그레이트 시리즈’에서는 1548년 창단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내한 공연’, ‘웃는 남자’ ‘엘리자벳’ 등의 EMK뮤지컬과 공동주최하는 초연 뮤지컬 ‘엑스칼리버’, 데뷔 60주년을 기념하는 ‘이미자 노래 60년’을 선보인다. 

 

서울시합창단의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통일을 향한 어린이들의 합창’, 조정래 감독의 영화 ‘귀향’을 무대화한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의 ‘귀향-끝나지 않을 노래’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무대에 오른다.

더불어 괴테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바탕으로 4막 오페라로 꾸린 마스네의 ‘베르테르’, 괴테의 동명 소설에 모차르트가 곡을 붙인 ‘돈 조반니’, 셰익스피어의 대표작들을 바탕으로 한 서울시뮤지컬단 ‘베니스의 상인’, 서울시극단의 ‘함익’, ‘해리포터 필름콘서트’ ‘디즈니 인 콘서트’, 중국 극작가 궈스싱의 ‘물고기 인간’, ‘김주원의 탱고발레’(가제), 강아지와 고양이를 소재로 한 클래식부터 인디 음악인들의 작품과 이야기를 담는 ‘메리 캣리스마스&해피 독 이어’ 등이 관객들을 만날 채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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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김성규 사장 취임 100일X2019 세종시즌’ 기자간담회(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2019 세종시즌’에서 눈에 띄는 것은 예술단 통합공연이다. 이에 대해 김성규 사장은 “김희철 본부장 PD로 나서 각 예술단원들을 차출한다. 9개 단체가 모두 동등하게 참여하는 건 아니다”라며 “각단의 공연도 중요하지만 저희가 가진 역량을 엮어보고자 했다. 올해 추진하는 통합공연은 시범사업에 가깝다. 오래전부터 준비한 것이 아니라 올초부터 2020년 사업까지 같이 준비 중이다. 2020년 통합공연이 원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통합공연과 동시에 예술단별 정체성 강화에도 돌입한다. 김희철 본부장은 ‘2019 세종시즌’을 통해 “각 예술단별 특화와 장르 다양화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대중적 형태나 대중적 강화가 아니다. 세종문화회관은 다양한 공연들을 수용하고 발전시켜 나가야할 의무가 있는 극장”이라며 “장르의 다양화에 힘 쏟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각 예술단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기적 플랜을 짜는 중입니다. 예술단 발전과 선진화를 위한 장기적 플랜 구축에 필요한 논의를 진행했고 그 결과가 올해 안에 나올 듯합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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