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 페이스북
  • 검색
  • 전체메뉴

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내수부진에도 도소매업 대출 증가율은 금융위기 후 최고치

입력 2019-01-13 08:54   수정 2019-01-13 16:43
신문게재 2019-01-14 2면

2019011318
한국 경제가 장기 불황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소비 부진의 직격탄을 맞는 도·소매업에서 대출 증가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우려를 낳고 있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도·소매업 대출 잔액은 141조 7378억원으로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9.7%나 증가했다.



도소매업 대출 증가율은 2017년 2분기 5.0% 이후 매 분기마다 전년 대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증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였던 2009년 1분기 때의 12.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도소매업 대출 증가세는 전 분기 대비로도 확연하다. 2015년에는 1%대에 그치던 것이 2018년 2분기 3.1%, 3분기 2.9% 등으로 크게 높아졌다.

경기 부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도소매에서 대출이 꾸준히 일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국은행은 도소매 신설법인이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신설법인은 1년 전에 비해 4.4% 감소했으나 도·소매업은 15.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또 한은은 법인들이 대출을 늘려 도소매 대출 총량이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나마 자영업자들이 생계형 대출을 크게 늘리지 않은 것이 위안이 된다. 하지만 경기 부진이 지금처럼 계속될 경우 영세 자영압자들의 대출이 늘 수 밖에 없어 한국경제 회복에 ‘뇌관’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도소매업 생산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분기 2.2%, 2분기 1.6% 등 상반기 까지는 플러스를 유지했으나 3분기 들어 마이너스 0.3%로 추락했다. 마이너스 폭이 2013년 3분기의 마이너스 0.5% 이후 가장 컸다.



도소매업의 지난해 부진은 최저임금 인상이 두 자릿수로 오르고 임대료까지 상승한 탓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내수 부진이 격화되고 있는데다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가 채 가시지 않아 중국인 관광객이 예상보다 많이 늘지 않았던 것도 주요인으로 꼽힌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 기사에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