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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北과 대화, 궁극목표는 美국민 안전” 발언 논란

입력 2019-01-13 11:09   수정 2019-01-13 14:26
신문게재 2019-01-14 16면

폼페이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의 아메리칸대학교(AUC)에서 연설하고 있다. (EPA=연합)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대화에 진전이 있다면서, 궁극적 목표로 ‘미국에 대한 위협 감소’를 꼽았다.

이 발언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미국의 대북정책이 ‘북한 비핵화’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제거 쪽으로 선회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문이 일각에서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대화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 미국인들에 대한 위험을 어떻게 계속 줄여나갈 것인지에 대한 많은 방안에 대한 것들”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이 인터뷰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결국엔 미국인들의 안전이 목표(at the end that’s the objective; it’s the security of American people)”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까지 미국의 성공으로 남아있는 북한 핵·미사일 실험 중단 등 북한의 위협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 요소”라면서 “완전하고 최종적인 비핵화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비핵화의 목표를 확인하면서도 미국민의 안전을 거듭 강조한 것은 미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북한의 핵ICBM 위협을 막는 것이 우선순위라는 뜻으로 풀이될 수 있어 주목된다고 VOA는 평가했다.

앞서 수미 테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지난 9일 워싱턴의 한 토론회에서 최근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 비핵화’라는 표현 대신 ‘미국에 대한 위협제거’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달성하기 어려운 비핵화 목표 대신 ICBM 제거 쪽으로 대북정책을 선회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일부 미 전직 관리들은 폼페이오 장관의 잇단 발언에 대해 과도기적 또는 단기목표를 설명하는 차원이며 궁극적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는 진단을 내놨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량살상 무기 조정관은 VOA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는 완전한 비핵화이나, 단계적으로만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 일단 미국 본토에 대한 직접적 위협 제거를 우선 순위에 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다만 세이모어 조정관은 ICBM 제거의 대가로 대북제재를 완화한다면 미국은 한국과 일본에 위협이 되는 북한 핵무기 제거에 대한 협상력을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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