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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첨단소재, 터키 건자재사 지분인수…스페셜티 시장 공략 강화

입력 2019-01-17 10:35
신문게재 2019-01-18 5면

터키 벨렌코(Belenco)사 공장 공정 모습-2
터키 마니사 OIZ공업단지 내 위치한 벨렌코 공장의 공정 과정. (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의 자회사 롯데첨단소재는 터키 엔지니어드스톤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벨렌코의 지분 72.5%를 인수한다고 17일 밝혔다.



벨렌코는 에게해 인근 터키 3대 도시인 이즈밀 근방의 마니사 OIZ공업단지에 위치해 있으며, 2개 라인에서 총 23만 매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해당 단지는 터키 내 3번째 규모로, 이즈밀 항 및 천연석 광산에 근접해 생산 및 물류 효율성이 탁월한 것이 장점이다.

엔지니어드 스톤은 고순도 천연 석영을 주성분으로 하는 차세대 인조대리석으로 외관은 천연대리석과 같으나 스크래치, 세균번식 등 천연석의 단점을 보완한 인테리어 소재다. 내구성, 강도, 위생성, 컬러 구현 등 다양한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주방·욕실·식당 등에 주로 사용된다.

국내 여수공장에 9만 매의 엔지니어드스톤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첨단소재는 벨렌코 인수 후 추가 설비투자 등을 통해 글로벌 톱5 업체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그룹 계열사인 건설·호텔 등에 최고급 실내외 건축자재를 제공하는 등 계열사 간 시너지도 도모할 계획이다.

롯데첨단소재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등 급성장하고 있는 선진국 고급 인테리어 소재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양 생산기지의 라인별 생산 전문화로 다양한 제품을 갖추게 돼 고객 니즈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화학부문의 지속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범용제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 제품인 스페셜티 사업부문으로 확대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인수는 이런 그룹의 성장 전략을 실행에 옮기는 첫 결과물로서, 앞으로 스페셜티 화학사업에 대한 국내외 투자를 더욱 공격적으로 진행해 나간다는 것이 롯데케미칼 측 설명이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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