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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프로야구 선수 박정태, 음주운전·버스 운전방해로 입건…“핸들 꺾는 등 난동”

입력 2019-01-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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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전직 프로야구 선수 박정태(50)가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고 시내버스 기사와 시비를 벌이다 버스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18일 부산 금정경찰서는 “박정태 씨를 특정 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운전자 폭행)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이날 오전 0시 35분경 부산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 사거리 인근 편의점 앞 도로에 자신의 차를 세워놓고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사이 이곳을 지나던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경적을 울리며 차량을 옮겨달라고 요구했고, 박 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10~20m가량 직접 운전해 차량을 이동시켰다.

이동 주차 문제로 시내버스 기사와 언쟁을 벌이게 된 박 씨는 버스에 올라타 기사에게 폭언을 하고 핸들을 꺾는 등 난동을 피웠다. 이로 인해 버스가 순간 휘청거렸고, 승객 4~5명은 두려움에 떨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조사결과 박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31%였다. 경찰은 박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1991년부터 2004년까지 롯데 자이언츠 주전 2루수로 활약했던 박정태는 현역 시절 특유의 승부 근성으로 ‘악바리’, ‘탱크’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지은 기자 sooy0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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