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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소비행태 변화… 작년 4분기 외식경기지수 3년 만에 최저

입력 2019-01-20 17:15
신문게재 2019-01-21 1면

1_주요업종뵬외식산업경기전망지수

 

경기침체의 여파로 외식업 경기가 바닥을 쳤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8년 4분기 외식산업경기지수는 지난 3분기 (67.41) 대비 3.21포인트 하락한 64.2를 기록했다. 외식경기지수가 64%대 까지 내려간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다. 분기별 추이로 봐도 2018년 1분기 이후 4분기 연속 하락세다. 고용지수도 88.70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고용이 감소한 업체가 다수였다.

세부 업종별로 하락세가 가장 큰 업종은 ‘중국집’이었다. 중국음식점 경기지수는 3분기 대비 7.65p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치킨집’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치킨전문점은 지난 2분기부터 6개월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해 두 번째로 낮은 지수를 보였다.

큰 항목별로 보면 각종 기업과 기관들이 행사 규모를 줄이거나 축소하며 출장음식 서비스업(54.41)의 경기지수가 세부 업종 중 가장 낮았다. 그 다음으로 ‘주점업’(59.73), ‘일반 음식점업’(63.27), ‘기타 음식점업’ (65.98), ‘비알콜 음료점업’ (72.49) 순으로 낮았다.

2019년 1분기 외식산업의 경기를 전망하는 미래경기전망지수는 71.21로 현재경기지수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소비행태의 변화가 외식업 경기부진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정희 중앙대 교수는 “경기하락과 1인가구 증대, 근로시간 단축 등에 따른 소비행태 변화가 외식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전반적 경기회복 없이는 외식업계의 경기 전망은 당분간 어두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권 기자 peac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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