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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캐슬' 신드롬.. 현대인의 열등감 치유하기

입력 2019-02-0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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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1월부터 방영한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시청률 23%를 넘기는 고공행진을 기록하며 종영을 앞둔 현재까지도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 ‘스카이캐슬’은 출연 배우들이 스타덤에 오르는 것은 물론, 수많은 유행어와 패러디를 양산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중이다.

상위 0.1%에 속하는 상류층 부모들의 자녀 입시 사교육을 소재로 한 이 드라마가 대중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요인은 탄탄한 연출력과 배우들의 열연, 상류층 생활에 대한 호기심과 함께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인 ‘열등감’과 ‘탐욕’을 건드린다는 점에 있다.

실제로 인간이 가진 욕망과 집착, 파멸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이 드라마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등장인물의 마음에 공감이 되면서도 인간의 욕심이 무섭다는 것이 느껴진다’는 평을 내놓는다. 상위 0.1%의 부와 권력을 누리고 있지만 만족하지 못하고 점점 더 높이 올라가고자 하는 그들도 열등감 덩어리라는 것에 대해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실감하고 있는 것이다.

내면의 근원적인 열등감을 해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과학명상센터 ‘자운선가’에서 명상을 지도하며 유튜브에서 무의식심리치유방송 ‘혜라TV'를 진행하고 있는 이혜라 씨는 “근원적인 존재 자체의 열등감과 수치심은 밖에서 무엇을 얻는다고 채워지지 않는 것”이라며 “아무리 사회적인 성공을 해도 일시적으로 열등감을 포장할 수 있을 뿐, 마음은 외부에서 무엇을 성취한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언젠가 열등감은 또 다시 올라와 나를 괴롭히게 된다. 열등감이라는 마음 자체는 만족이 없으며 끝없이 무언가를 가지려고 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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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에너지이므로 내가 못났다고 느끼는 ‘열등감’은 마음 안에서만 사라지게 할 수 있다. 그 마음이 태아 때를 비롯하여 태어난 후에도 수많은 경험 정보들로 인해 쌓인 마음 에너지일 뿐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구체적인 마음수행을 통해 소거하면 열등감은 물론, 열등감에 따른 집착과 괴로움이 함께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열등감과 탐욕이 ‘나쁜 마음’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내 안에 있는 자연스러운 마음임을 인정하는 것이 치유의 첫걸음이다. 마음수행을 통해 무의식에 내재돼있는 열등감과 수치심을 버리고 스스로가 당당하고 멋진 존재임을 깨닫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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