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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0세이상 자산보유 비중 40% 돌파

입력 2019-02-06 16:36
신문게재 2019-02-0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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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우리나라 60세 이상 고령층의 자산 보유 비중이 2023년 40%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고령화로 자산의 고령층 집중이 불가피한데다 젊은층의 자산 축적이 여의치 않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상속시장이 성장하면서, 이에 따른 대규모 자산이동이 예상된다.



6일 곽영훈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의 ‘일본 상속시장 확대와 자금이동 : 금융기관의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비부머들은 2015년부터 고령층에 편입되기 시작했다.

베이비부머가 60세 이상이 되는 2023년에는 고령층의 자산비중이 40%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특히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고령층의 자산증가가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2017년 현재, 50대 세대주의 자산 보유 비중은 전체의 25.4%다. 세대당 평균 4억4981만원으로, 금액으로 볼 때 전체의 29.9%다. 이런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의 자산은 2012년 50대의 72.2%에서 2017년 85.7%로 상승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2025년 50대와 고령층의 자산 보유 금액이 비슷해질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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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시장의 판도 변화도 예상된다. 고령화와 보유자산가격 상승에 따라 앞으로 사망자가 상속하는 재산이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연구소는 상속을 통한 세대 간 자산이전 규모가 2016년 81조원에서 2020년 104조원으로 추정했다. 국세청의 2008~16년 상속자산 종류를 보면 부동산 65.9%, 금융자산 17.2%, 유가증권 11.3% 순이다. 같은 기간 증여재산은 부동산 48.8%, 금융자산 23.0%, 유가증권 21.7% 등이다.

이처럼 국내 상속·증여 자산 중 부동산 비율이 매우 높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상속세는 급증하고 있다. 세금은 피하고 싶다.

곽 연구위원은 부동산 자산 증가에 따른 상속세 부담으로 앞으로 금융자산이 각광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실제 최근 고령층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면 부동산 자산 비중이 하락하고 현금이나 예·적금, 유가증권 등 금융자산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보다 현금화하기 쉬운 자산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곽 연구위원은 “앞으로 5년 후 한국의 사망자 수는 현재보다 15% 이상, 고령층 가계자산은 25% 이상 각각 증가할 것”이라며 “상속시장은 현재보다 45% 정도 불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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