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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구운 책] 가장 작은 새끼손가락으로 연결된 소녀와 유령…결국 스스로에게 달렸다 ‘아냐의 유령’

입력 2019-02-08 22:15   수정 2019-02-0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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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의 유령 | 베라 브로스골 지음 | 에프(F) 출간(사진제공=푸른책들)

그래픽노블(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 분야의 권위있는 아이스너상 수상작 ‘아냐의 유령’은 성장기 소녀와 비슷한 연령대 유령의 교류를 통해 ‘진짜 나’로 서는 과정을 풀어낸다.

러시아 이민자 출신의 고등학생 아냐 보르자콥스카야는 살도 빼고 예뻐져 잘 나가는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 한다. 뭔가 멋져 보이고 싶어 담배를 피우기도 한다.



이상형 숀, 그의 연인 엘리자베스 등과 비교를 하면할수록 열등감만 늘어가고 아무리 애를 써도 소용없다는 패배감만 커져간다.

우물에 빠져 유령 에밀리를 만나면서부터 아냐는 성적이 오르는가 하면 자신이 동경하던 또래들과 비슷해져 가는 듯 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살다 5세에 미국으로 이민을 간 작가 베라 브로스골은 스스로가 유년시절 느꼈던 감정과 경험했던 차별 등을 주인공 아냐에 녹여냈다.

누구나 겪었을 성장기의 열등감, 질투, 동경, 불안감, 억울함 등을 투영한 아냐의 고민과 감정 등을 통해 ‘진짜 나’에 대해 자문한다. 가장 작은 새끼손가락 뼈로 그 감정들을 증폭시키고 극단으로 내모는 것도, 급기야 주변인들에게까지 위해를 가하는 것도 결국 스스로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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