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코스피 반등에…국내 주식형 펀드서 자금 ‘이탈’

입력 2019-02-11 09:50

49936173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코스피가 반등하자 차익실현을 하려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선 자금이 대거 이탈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공모·사모 합산)에서는 1월 한 달간 6303억원이 이탈했다. 월간 순유출 금액으로는 2017년 10월 786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은 일별로도 지난 1월11일부터 2월1일까지 최근 16거래일 연속 순유출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빠져나간 자금은 6380억원이다. 순유출 행진 기간도 2017년 3월14일부터 4월5일까지 17거래일 연속 이후 최장이다.

이 같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 이탈은 코스피가 1월에 8.03% 반등하자 원금회수와 차익 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의 환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영증권 오광영 연구원은 “코스피가 반등하자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졌다”며 “이에 비해 저가 매수세는 주춤하면서 자금 이탈 규모가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상장지수펀드(ETF)의 투자 수요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ETF 설정액은 최근 1개월간 1조3164억원 불어났다. 반면 액티브 주식 펀드의 설정액은 1991억원 감소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도 ETF를 포함하면 1월 한 달간 9461억원이 늘어나는 등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순유입세를 보인 셈이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