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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평창평화포럼’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한반도 평화가 곧 세계의 평화”

입력 2019-02-11 15:05

이미경 KOICA 이사장
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평창평화포럼에 참석한 이미경 KOICA 이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강원도, 평창군이 공동 주최한 ‘2019 평창평화포럼’ 이 지난 9일부터 3일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지난 9일 2019 평창평화포럼 라운드테이블 기조연설을 통해 “평화는 지난 1년 동안 한반도에서 목격한 것처럼 모두의 노력이 모여 한발짝씩 진전하는 것”이라며 “평화를 원한다면 평화를 건설하는 적극적인 노력과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PGPF 2019 메세지를 통해서는 “한반도의 평화가 세계의 평화이고, 세계의 평화는 한반도의 평화이다”라는 점을 역설하고, 한국의 개발협력사업 또한 평화-개발-인도적 지원의 총체적 접근을 통해 코이카의 평화기반 사업추진 기본계획(2019~2021)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김정은 북한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특사 자격으로 방남해 남북관계의 물꼬를 텄다. 그 결과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6월 1차 북미정상회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며 평화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현재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평창의 정신을 담은 평창평화포럼의 메시지는 그 의미가 더해지고 있다.

이 이사장은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것은 ‘평창 평화정신’을 되살려 한반도 평화, 나아가 세계 평화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논의하기 위함”이라며 “한반도 평화가 없으면 동북아 평화는 없고 동북아의 평화가 없으면 세계평화도 깨지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이사장은 평화는 단순히 전쟁 없는 상태를 유지하는 소극적 평화가 아닌 폭력과 갈등의 구조적 원인을 해소하고 분쟁을 예방함으로써 평화를 구축해나가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레흐 바웬사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전 폴란드 대통령이 특별연설자로 나서 세계평화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외에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단체인 ‘국제평화사무국’의 리사 클라크 의장, ‘핵무기폐기국제운동’ 타츄야 요시오카 대표 등도 라운드 테이블 발표자로 참석했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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