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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단체, ‘망언 국회의원’ 한국당에 제명 촉구…“주최자·발언자 전원 고발”

입력 2019-02-11 16:44

들끓는 분노…5월 및 시민단체 기자회견<YONHAP NO-4834>
11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5월 단체 및 시민단체들이 ‘5·18 공청회’에서 자유한국당 의원의 망언 발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




5·18 민주화운동 기념단체들이 ‘5·18 망언’ 국회의원들을 검찰에 고발하고, 자유한국당에 이들에 대한 제명을 촉구하는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5·18민중항쟁구속자회, 사단법인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 등 단체들은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일 김진태 의원 등이 주최한 공청회의 발언 내용을 모두 분석해 주최자와 발언자 전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소·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모든 비용이 국민의 혈세로 지불되는 국회의원회관의 대국민공청회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백승주·이완영 의원과 범법자 지만원은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현대사를 폄훼하고 민주화의 주역인 국민을 우롱하고 모독하는 범죄적 망언을 쏟아냈다”고 분노했다.

이어 “5·18의 숭고한 뜻은 이미 법원의 판결,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충분히 인정받았는데도 자유한국당은 헌법과 현행법을 짓밟고 부정했다”며 “이러한 역사 후퇴, 역사 쿠데타를 좌시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에 김진태·이종명·김순례·백승주·이완영 의원을 제명을 요구하고,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국회 정문 앞에서 릴레이 농성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김진태 의원이 지난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서 이종명 의원은 “5·18 사태가 ‘5·18 폭동에서 민주화운동으로 변질됐다”고 말했다.

김순례 의원은 “종북 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내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발언했고,지만원 씨는 5·18민주화운동의 북한군 개입설을 재차 주장했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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