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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1월 실업률 2010년 이후 최고…홍남기 “무거운 책임감”

입력 2019-02-13 09:39

경제활력대책회의서 발언하는 홍남기 부총리<YONHAP NO-3572>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

 

제조업 부문의 고용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실업율이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의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4.5%로 전년동기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1월 기준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았던 2010년(5.0%) 이후 가장 높았다. 30대에서 하락했지만 60세이상, 50대, 40대 등에서 올라 전년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취업자 수는 2623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9000명 늘었다. 지난해 8월(3000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았고 정부가 올해 내건 목표치 15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7월 이후 4개월째 10만명을 밑돈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11월(16만5000명) 잠깐 늘었다가 12월 3만4000명에 그쳤고 지난달 더 줄어들었다. 통계청은 제조업 등에서 고용 부진이 계속되는 데다 비교 시점인 지난해 1월에 취업자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기저효과까지 겹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1월에는 제조업 고용이 개선되면서 취업자 수가 33만4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취업자 증가 폭(9만7000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20만4000명 늘어난 122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1월 기준으로 2000년 123만2000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았다.

이에 대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열린 제8차 경제활력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취업자가 2개월 연속 한자릿 증가에 그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령층 실업자 증가로 실업률이 상승했다”며 “국정 운영 최우선 순위는 일자리 여건 개선으로 노인 일자리 사업을 일찍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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