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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 연체율 0.2%포인트 하락…‘기업 연체채권 정리 영향’

입력 2019-02-14 16:49
신문게재 2019-02-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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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기업들이 연말을 맞아 연체채권을 정리하면서 은행 대출 연체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0.40%를 기록, 전월보다 0.20%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4월 성동조선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대기업 연체율이 크게 올랐지만 같은 해 12월 성동조선이 연체채권을 상각한 덕분이다. 12월 중 연체채권이 1조3000억원어치 새로 생겼지만 연말을 맞아 성동조선이 정리한 연체채권을 포함해 4조4000억원 규모가 정리되면서 결과적으로는 연체채권 잔액이 3조1000억원 줄었다.

이에 대기업 대출 연체율이 0.73%로 전월 말 대비 0.94%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함께 하락했다. 0.53%로 1개월 전보다 0.33%포인트 낮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49%로 전월 말 대비 0.18%포인트 내려갔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32%로 0.08%포인트 줄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월 말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8%로 0.01%포인트 떨어졌고,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43%로 0.08%포인트 내려갔다.

곽범준 금감원 팀장은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은행들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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