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1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11일간 공유를 통해 사회·경제·환경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공공과 민간의 자원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공유경제 시범사업에 참여할 법인 또는 단체의 신청을 공개 모집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공유경제 시범사업은 공익활동을 주목적으로 하는 법인 또는 단체가 △공간 공유 △물건 공유 △정보 및 지식 공유 등을 통해 주민에게 편익이 돌아갈 수 있는 사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로, 전주시는 총 1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단, △지난해 동일하거나 유사한 사업계획으로 다른 정부기관이나 지자체로부터 보조금을 받은 경우 △사업활동 또는 수혜지역이 전주지역이 아닌 경우 △특정 정당 또는 선출직 후보를 지지하는 단체 △특정 종교의 교리 전파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 △회원의 단순 단합이나 친목을 위한 사업 등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지난해 공유경제 시업사업을 통해 △주방도서관 △육아정보 지식 공유 및 재능 나눔 △서신골 별별마켓 운영 등 총 3개 사업을 전개했다.
일례로, 아중리맘공동체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매월 1차례씩 사용하지 않는 주방용품을 기부 받아 대여해주는 주방용품 공유도서관을 운영하고, 청년·다문화가족·직장인·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공유 요리강좌도 진행했다. 또, 식료품을 공유해 함께 식사하는 소셜다이닝(공유데이)도 운영했다.
또한, 전북맘스홀릭의 경우, 이유식 재료와 육아용품 등을 공유함으로써 반값 양육비를 유도하는 사업을 전개했다. 서신동 주민들과 수공예작가들은 수공예품과 중고물품을 거래할 수 있는 장터를 열고, 재능기부 문화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성원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공간·물건·재능·지식 등 유무형 자원을 함께 나누어 활용하는 반값생활비 도시 전주 실현을 위해 공유경제 시범사업이 지속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 사업이 사회적경제를 지향하는 전주의 미래 비전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성묵 기자 kksm425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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