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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농식품 수출 5억7600만 달러… 역대 최대

입력 2019-02-18 14:01
신문게재 2019-02-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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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식품 박람회 ‘2018 시알 차이나’의 한국관 전경.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1월 농식품 수출액이 5억7000만 달러를 웃돌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액이 5억7600만 달러(6488억여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5억4400만 달러(6118억여원))보다 5.9% 늘어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1월 기준 역대 최대다. 지난해 1월 5억44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이후 1년 만에 다시 신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신선농산물 수출이 14.4% 늘어 성장세를 견인했고, 지난해 소폭 줄었던 가공식품도 3.9% 증가하는 등 증가세로 전환했다.

신선농산물은 딸기·파프리카 등 채소류와 인삼·김치 등 주력 품목 대부분이 증가해 1억2000만 달러(1349억여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농식품부는 “딸기는 주요 수출 시장인 홍콩·싱가포르·베트남 등지에서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인삼은 중국 춘절을 겨냥한 선물용 홍삼 수요 확대로 수출이 늘어났다”며 “김치는 일본 최대 유통업체 ‘이온리테일’ 판촉 등으로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가공식품은 음료·라면·조제분유 제품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담뱃세 등의 영향으로 급감했던 중동 지역 연초류 수출 감소 폭이 둔화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났다.

“동남아 지역 에너지 드링크 인기 등으로 음료와 쌀 과자 등 쌀 가공식품이 증가했으며, 조제분유는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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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 보면 아세안·일본·중국 등 주요 수출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고르게 수출이 늘어났다. 이슬람 국가에서는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수출은 1억2600만 달러(1417억여원)로, 파프리카·김치 등 신선농산물의 강세 덕분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늘었다.

특히 김치는 발효식품 효능에 대한 현지 언론 보도와 전국 단위 판촉 행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2%나 뛴 540만 달러(60억여원)어치가 팔렸다.

중국은 16% 늘어난 8000만 달러(899억여원)를 기록했다. 선물용 홍삼 등 인삼과 유자차 수출이 늘어났고,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 조제분유 수출액이 43.9% 급증했다.

아세안 지역 수출은 1억1500만 달러(1천293억여원)로 10.9%가 늘어났다. 한국산 딸기의 인기가 이어졌고, 베트남 닭고기 수출 증가가 두드려졌다.

농식품부는 상반기 수출 증가를 이어가기 위해 중국 상하이에서 현지 유통 매장 211곳이 참여하는 대규모 물산전을 계획하고 있다. 또 K-CON 등 한류·현지 문화행사와 연계한 농식품 홍보와 온라인 판촉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민욱 농식품부 수출진흥과 과장은 “통상 환경 악화 등으로 국가 수출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농식품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1·4분기 집중 판촉·마케팅을 추진하고, 수출 애로 상담, 사업 설명회 등 찾아가는 수출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권 기자 peac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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