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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빌트인 시장 공략 나선 삼성·LG전자… '밀레니얼·테크니큐리안' 잡는다

입력 2019-02-19 13:53
신문게재 2019-02-20 6면

셰프컬렉션
삼성전자 직원들이 ‘셰프컬렉션’ 냉장고와 오븐 등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제품을 중심으로 한 ‘투스칸 스테인리스’ 주방 가전 패키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 2019(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19)’에 참가하며 글로벌 빌트인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19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는 전 세계 6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관련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는 ‘밀레니얼 세대’, LG전자는 ‘테크니큐리안’을 타깃층으로 설정하고 이들을 사로잡을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로 정보기술(IT)에 능통한 것이 특징이다. 테크니큐리안은 기술(Technology)과 미식가(Epicure)의 합성어로 새로운 기술을 추구하는 미식가를 뜻한다.

먼저 삼성전자는 약 1322㎡(400평) 규모의 전시장에 ‘셰프컬렉션’ 빌트인 가전을 중심으로 보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주방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전시한다. 그중에서도 새롭게 선보이는 ‘투스칸 스테인리스’ 주방 가전 패키지는 미국 밀레니얼 세대의 선호도를 바탕으로 풍요로운 자연과 흙이 지닌 감성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브라운 계열 색상을 가미하고 반무광으로 처리함으로써 메탈 소재가 주는 차가운 느낌을 덜어내고 고급스러우면서도 따뜻한 색감을 살렸다.

지난 CES 2019에 첫 선을 보였던 전자동 세탁기 신제품도 미국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이 자신의 삶과 여가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데 착안해 기획한 제품이다. 세탁 시간을 30분대로 줄여주면서도 탁월한 세탁력을 유지해 더욱 빠르고 간편한 세탁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 강봉구 부사장은 “인공지능과 IoT 기술이 대중화되고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이 밀레니얼 세대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는 가치를 제공해 글로벌 빌트인 가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와인셀러
LG전자 모델이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브랜드 전시관에서 24인치 칼럼형 와인셀러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의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요리에 충실하다(True to Food)’를 주제로 테크니큐리안을 공략한다. 앞서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 나파밸리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체험 공간 ‘EDC’를 오픈하며 테크니큐리안을 전략 고객으로 밝힌 바 있다.

이번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신제품은 18인치 및 24인치 칼럼형 와인셀러, 36인치 및 48인치 가스오븐레인지 등이다. 칼럼형 와인셀러는 와인을 최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와인 동굴’ 기술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기반 와인관리 앱도 공개했다. 와인셀러에 저장된 와인 정보와 고객의 선호도를 학습해 어떤 와인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려주고 음식에 어울리는 와인도 추천해준다.

스마트 키친 분야의 리더십도 한층 강화했다. 아마존과 협력해 지난해 이후 미국에 출시한 식기세척기, 세탁기, 건조기 전 제품에 소모품 자동 주문 서비스인 ‘아마존 대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 LG 스마트씽큐 앱이 가전제품과 연동돼 식기세척기와 세탁기의 세제, 건조기의 유연시트 등이 부족하면 자동으로 주문해준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고객들에게 초프리미엄 빌트인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등 스마트 키친 경쟁력을 키워 글로벌 빌트인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백유진 기자 by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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