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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방글라데시 삶의 질 개선에 '팔걷어'

국민건강을 지키고, 온실가스 줄이는 방글라데시 쿡스토브 CDM 사업

입력 2019-02-21 09:29

중부방글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 쿡스토브 보급 CDM 사업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방글라전력청 프로젝트디렉터 Mrs Salima Jahan, 에코맘코리아 하지원 대표, 환경청 어디셔널 디렉터 Quazi Imtiaz Saroar Hashmi, 한국중부발전 박형구 사장, 에코아이 이수복 대표, SK증권 하영호 본부장, 코트라 김종원 방글라무역관장(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19~20일 양일간 방글라데시에서 CDM 사업 세미나와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19일에는 SK증권과 에코아이와 함께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소재한 르 메르디안 호텔에서 ‘해외 CDM 사업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11월부터 시행한 방글라데시 가정의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과 이를 통한 방글라데시 국민의 건강개선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다.

이번 세미나에는 방글라데시 환경부, KOTRA, 우리은행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특히 방글라데시 환경부 차관인 Abdullah Al Mohsin Chowdhury가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재 중부발전·SK증권·에코아이가 진행하고 있는 쿡스토브 보급사업은 기존 전통 방식의 쿡스토브를 우리나라 아궁이 형태의 고효율 쿡스토브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올 10월까지 60만대의 신형 쿡스토브를 보급할 계획이다. 전통 쿡스토브는 불완전 연소로 연기가 많이 발생해 가정주부 폐질환이 문제가 됐으나, 연소도 잘되고 연기도 연통으로 잘 빠지는 신형 쿡스토브는 가정건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고효율 연소로 땔감 사용량이 줄여 배출권이 발생되며, 연말에는 국내 1호로 해외 배출권을 국내에 도입해 5년간 약 300만t의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방글라데시 전역에 쿡스토브 제작, 보급, 설치 등에 따른 5만명의 고용효과와 자생적 경제시스템을 효과적으로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20일에는 중부발전 등 한국봉사단 20명이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북서쪽에 있는 Shampur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마을은 1인당 국민소득이 약 2000달러인 방글라데시에서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0여 가정이 모여 사는 마을이다.

가장 영세한 다섯 가정을 위해 신규로 스토브를 교체해 주고, 주민 600명에게 준비한 도시락을 나눠 줬다. 또 어린이 300명에게 가방을 비롯한 학용품을 전달했다.

함께 봉사활동에 나선 박형구 사장은 “우리나라가 가난했을 때처럼 도움이 필요한 방글라데시에도 따뜻한 손길이 지속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높은 잠재력을 지닌 방글라데시에 사업을 확대해 방글라데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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