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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순대외금융자산, 사상 첫 외환보유액 웃돌아

입력 2019-03-03 17:03   수정 2019-03-03 17:03
신문게재 2019-03-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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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민간부문의 해외자산이 늘면서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외환보유액을 넘어섰다. 순대외금융자산은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값으로, 해외에서 받을 돈은 늘었는데 갚아야 할 돈은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3일 국제금융센터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은 4130억달러다. 1년 전(2617억 달러)보다 1513억달러 증가했다. 중앙은행의 준비자산인 외환보유액은 2017년(3893억달러)보다 144억달러 증가한 4037억달러다.



순대외금융자산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대외 위험에 대한 방어 능력이 높아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민간 부문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외금융자산 중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3876억달러)는 전년에 비해 270억달러 증가했고 증권투자(4557억달러)는 311억달러 늘었다. 금융회사에서 해외 주식 및 채권을 사들여 민간의 대외금융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삼성이 자동차 전장부품기업 하만을, SK하이닉스가 도시바메모리를 인수한 것도 대외금융자산이 증가한 배경 중 하나다. 대외금융부채는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주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924억달러 줄어들었다.



우리나라 대외리스크는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대외금융자산 확대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지정학적 긴장 완화 등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노무라는 “한미금리 차 확대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한국은행은 성장 둔화, 노동시장 부진, 인플레이션 약화 등 대내 이슈에 초점을 맞출 여력이 생겼다”며 “민간부문의 외화자립도가 크게 향상되는 등 대외 위험에 대한 완충망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지난해 순대외금융자산이 외환보유액보다 처음으로 많아진 만큼 민간부문의 대외 지급 여력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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