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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보험료, 아는 만큼 깎인다… 보험계약 관리 노하우

알면 유익한 보험료 감액·할인 신청 제도
변액보험, 펀드변경으로 수익률 지속관리
수령분쟁, 수익자 지정·변경으로 예방해야
주소 바뀌면 1개 보험회사 통해 일괄 변경

입력 2019-03-13 07:00   수정 2019-03-12 13:42
신문게재 2019-03-13 18면

# 1. A씨는 정년퇴직 후 매달 30만원씩 내는 보험료가 부담돼 보험계약을 해지할까 고민 중이었다. 그런데 보험료를 일부 줄이고 유지할 수 있는 제도가 있는 것을 알았다. 그는 보험회사에 신청해 보험료를 20만원으로 변경했다. A씨는 얼마 후 등산 중 다쳐 입원했는데, 다행히 유지하고 있는 보험에서 입원비 등을 받을 수 있었다.

# 2. 작년부터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는 B씨는 담배를 끊고 꾸준히 운동했다. 최근에 실시한 종합검진 결과, 혈압도 정상으로 돌아오고 체중도 많이 줄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B씨는 건강검진 결과를 보험회사에 제출해 보험료를 할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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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명이 크게 늘어났다. 오래 살다 보니 건강악화에 대비한 보험 가입이 늘고 있다. 건강한 100세를 위해서다. 하지만 정작 보험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보험사기도 빈번하다. 알아두면 유익한 보험계약 관리 노하우를 살펴보자.

 


① 보험료 부담되면 보험료 감액제도 활용



보험계약자가 경제사정으로 더 이상 보험료를 내지 못하면 보험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 해지 후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장받지 못하는 건 당연하다.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보험료를 내는 게 부담스러운 소비자는 보험계약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보험금(보장내용)과 함께 보험료를 줄이는 ‘감액제도’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보험계약자가 보험회사에 감액신청을 하면 보험회사는 감액된 부분의 보험계약을 해지처리하고, 해지로 인해 발생한 환급금을 계약자에게 지급한다. 신청 이후 소비자는 감액된 후 보험료를 보험회사에 내면 되지만 종전보다 보장범위는 줄어들게 된다.

더 이상 보험료를 내는 게 곤란한 경우 감액완납제도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감액에 따라 해지된 부분에서 발생한 해지환급금이 보험료를 내는데 사용되기 때문에 보험료를 추가로 낼 필요가 없다. 이는 보험료를 오랜 기간 납입해 해지환급금이 많이 있고, 앞으로 낼 보험료가 크지 않을 경우에 유용하다.



다만 보험료 감액제도 및 감액완납제도를 활용할 경우 보험료를 내는 부담이 줄어들지만 보장내용도 줄어들기 때문에, 변경되는 보장내용을 잘 확인해야 한다.



② 건강해졌다면 보험료 할인 신청

금연, 식단관리, 운동 등을 통해 건강상태가 보험 가입 때보다 나아지면 질병과 같은 보험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 이같이 보험사고 발생 가능성이 줄어든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할인해주기 위해 일부 보험회사는 할인특약을 운영하고 있다.

일정한 건강상태 요건을 충족하는 보험 가입자는 특약 가입을 통해 최대 20%까지 보험료 할인을 받는다. 새로 보험에 가입하는 사람은 물론 이미 가입한 사람도 할인특약에 가입할 수 있다.

특약가입 후 건강상태가 개선된 점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면 과거에 낸 보험료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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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

 

③ 변액보험, 펀드변경 통해 지속적 수익률 관리

변액보험은 계약기간이 10년 이상인 장기계약으로, 금융시장 상황의 변화에 따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보험계약자가 펀드변경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증시가 호황일 때는 주식형 펀드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증시 침체기에는 채권형 펀드로 변경하는 방식으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또 기존 펀드를 유지하면서 보험료 추가납입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펀드의 비중을 늘리는 방법도 있다.

변액보험의 적립금, 펀드현황 등은 보험회사에 분기마다 제공하는 보험계약관리내용, 자산운용보고서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펀드별 수익률이나 투자와 관련된 상세내용은 각 보험회사나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의 변액보험 공시실에 게시돼 있다.

참고로, 다수의 보험회사는 펀드변경수수료 면제(최초 4회), 오토리밸런싱, 펀드주치의 등의 제도를 운용해 가입자의 펀드변경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제공되는 구체적인 서비스의 내용은 보험회사에 따라 달라 유의해야 한다.

 


④ 보험금 수령 분쟁, 보험수익자 지정·변경으로 예방

보험수익자는 보험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회사로부터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사람으로, 보험계약자의 의사에 따라 특정한 사람으로 지정되거나 변경될 수 있다.

만약 보험계약자가 보험수익자를 지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험사고가 발생하면 사망보험금은 민법상 법정상속인이, 장해보험금 등은 피보험자가, 만기 및 중도보험금은 보험계약자가 각각 받게 된다.

예를 들어 보험을 가입할 때 보험계약자가 사망보험금의 보험수익자를 지정하지 않았다면, 상속순위가 동일한 사람 모두가 각자 자신의 상속분에 따라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사망보험금의 수익자를 지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피보험자가 사망하면, 나중에 사망보험금을 둘러싸고 수익자들 간에 분쟁이 생길 수도 있다. 실제로 세월호 참사 때 보험수익자가 지정되어 있지 않아 피해자의 사망보험금이 이혼 후 피해자를 돌보지 않은 부모에게 지급돼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된 사례도 있었다.



⑤ 주소 바뀐 경우 1개 보험회사 통해 일괄 변경

보험회사는 보험계약자가 보험회사에 알린 마지막 주소로 등기우편 등을 보내 보험금 지급사실, 보험료 연체사실 등 소비자가 알아야 할 사항을 전달한다.

그런데 이사·이직 등으로 주소가 변경돼 보험회사별로 주소가 상이하게 기록돼 있어 소비자가 보험계약과 관련해 중요한 사항을 통지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보험료 연체사실의 경우 보험계약의 해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제때 통지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보험회사들은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험계약자 또는 보험수익자는 보험회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홈페이지에 접속해 주소변경을 신청하면 다른 보험회사에 기록된 주소도 함께 변경할 수 있다. 보험회사는 주소변경 처리 완료 후 이 사실을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통지한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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