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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안 두고 CU본사·가맹점주 100일째 평행선… 해법찾기 난항

CU가맹점주, 최저수익보장제·최저임금 인상분 보장 요구
BGF리테일 "요구사항 모두 수용할 여력 없어"
중재나선 을지로위원회…대화 지속될지주목

입력 2019-03-14 15:46   수정 2019-03-14 15:46
신문게재 2019-03-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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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BGF리테일 본사 앞에서 CU가맹점주협의회가 ‘CU 상생촉구 농성 100일 떡 나눔 행사’를 열고 최저수익 보장 등 상생안 마련을 본사에 촉구하고 있다. (사진=전국가맹점주협의회)

 


 

편의점 CU가맹점주들이 BGF리테일 본사 앞에서 상생 촉구 농성을 벌인지 100일이 넘어선 가운데 상생방안을 두고 가맹점주와 CU본사 간 입장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13일 CU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 29일부터 현재(13일 기준)까지 105일째 서울 강남구 BGF리테일 본사 사무실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CU가맹점주협의회에는 CU가맹점주 2200여명이 소속돼 있는 단체다.



이들은 폐점 위약금 철폐 및 한시적 희망폐업 시행, 최저수익보장제 확대로 무분별한 출점 제한, 지원금 명목으로 한 24시간 영업강제 폐지, 최저임금 인상분 50% 본사 부담 등을 BGF리테일에 요구하고 있다.

이우성 CU가맹점주협의회 대표위원은 “그간 본사가 발표한 상생안은 신규점에 대한 지원”이라면서 “최저임금 인상분 50%를 지원을 다 바라는 게 아니고 전기세 지원, 폐기·반품지원 등에 포함시켜 현실적인 지원을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위원은 “전기세 지원 역시 점포를 24시간 운영해야 지원이 되고 이마저도 배분율대로 나오면서 15~20만원 수준”이라며 “타사의 경우 100만원 한도내에서 100%를 지원하고 있다. 점주들이 점포를 운영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BGF리테일측은 이미 상생안을 마련한 상태에서 점주들의 다른 요구 사항까지 수용하기엔 본사의 여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분의 50%를 본사가 부담하게 될 경우 이를 추산하면 BGF리테일의 영업이익에 절반에 달한다는 게 BGF리테일의 주장이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189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앞서 BGF리테일은 모든 가맹점에 전산·간판 유지관리비를 지원하고 24시간 운영점에 한해 전기료 지원 등을 상생안으로 내놓는 한편 매달 점포 수익금이 일정 기준에 못 미칠 경우 차액을 보전해 주는 ‘초기 안정화 제도’를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성하고 있는 점주들의 요구 수준은 본사가 감당할 수준이 아니다”면서 “단순 지원 방식이 아닌 가맹점의 근본적인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제도적 비용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화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가맹점주와 본사 입장 차이가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을지로위원회 위원장과 우원식 을지로위원회 편의점 책임의원 등 정치권까지 가세해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는데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CU가맹점주협의가 최저임금 인상분 50%를 전액이 아닌 전기세 등으로 지원해주는 방식을 제안하고 BGF리테일이 단순 지원 방식 외에 다른 비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화하겠다고 나섬에 따라 양측이 조만간 타결점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우원식 의원실 관계자는 “그간 본사와 가맹점주간 협상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대화가 끊겨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을지로위원회가 본사를 설득하고 있고 점주협의회에도 본사의 피드백을 설명하는 등 양측의 의견을 전달하면서 끊겼던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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