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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고양이에게 생선? 아니면 국가가 정한 적임자?

[트렌드 Talk]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내정… 문화계 '전투모드', 영화계, CJ사외이사 맡은 경력 문제삼으며 자진사퇴 요구
관광계는 26년간 공직 경험들어 지지의사 밝혀
박양우 측은 26일 청문회 준비 박차

입력 2019-03-15 07:00   수정 2019-03-15 07:53
신문게재 2019-03-1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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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연합)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꼴?’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 내정자에 대해 문화계 안팎이 술렁이고 있다. 지난 11일 반독과점 영화인대책위는 박양우 CJ 사외이사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 지명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자신이 이끄는 한 영화정책단체를 통해 배급·상영 겸업과 스크린 독과점을 줄곧 옹호해왔다”고 개탄했다.



그동안 CJ E&M이 극장업이나 영화 유통을 독과점한다고 비판받아온 만큼 박 후보자가 장관이 된다면 대기업 영화계 지배력이 더 커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강력히 표명한 것이다. 이에 배장수 한국영화 반독과점 공동대책위원회 대변인은 “극장 체인을 가지고 있는 기업의 사회이사가 후보로 올라간 것 자체가 유감”이라고 말했다. 

 

반독과점 영대위에는 민주노총,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한국진보연대,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영화다양성확보와 독과점해소를 위한 영화인대책위원회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오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양우 내정자 지명 철회에 대한 더욱 자세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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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반대로 국내 주요 관광·MICE 분야 학회 회장들은 12일 성명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2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지정한 사실을 적극 지지의사를 밝혔다. 한국관광학회의 정병웅 회장(순천향대교수)은 이날 국내 관광 및 MICE 분야 주요 학회 회장을 대표해 “박양우 후보자는 오랜 기간 문화체육관광부 근무와 교육계 활동을 통해 그 실력과 자질이 충분히 검증된 인사”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반도평화관광시대를 앞둔 현 시점에서 박 후보자가 조속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돼 일련의 한반도 관광 주요 정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큰 역할을 해나갈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체위는 15일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채택하고, 26일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 내정자가 공직생활을 오래한 관료 출신이지만 문화예술계 현장의 반발이 터져나오면서 진통이 예상된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촛불정권인 현 정부가 이런 인사를 할 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허탈감이 남다른 만큼 영화계 전반에서 반대입장에 사활을 걸었다. 자진 사퇴까지 압박을 다할 것”이라며 결연한 분위기를 전했다. 박 후보자는 중앙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후 대통령 비서실 문화관광비서관실 행정관, 문화관광부 관광국장등을 역임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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