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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리츠 상장 철회…IPO시장 올들어 세번째 균열

입력 2019-03-14 14:17   수정 2019-03-14 14:45
신문게재 2019-03-15 9면

홈플러스
홈플러스.(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리츠가 상장 철회를 결정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 세 번째 파열음이 울렸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리테일홈플러스제1호위탁관리리츠(홈플러스리츠)는 이날 수요부진을 이유로 유가증권시장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홈플러스리츠 측은 “보통주에 대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시행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하게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을 고려해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며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 신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리츠의 상장 철회 결정은 예상 밖이라는 평가다. 조 단위 공모금액을 자랑하는데다 투자 대상의 대부분이 기관이라는 점, 배당수익률이 7%에 달한다는 점 등을 이유로 공모 과정이 어렵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리츠는 지난달 28일부터 13일까지 수요예측을 받았으며, 희망 공모가 4530~5000원에 예상 공모금액은 1조5650~1조7274억원에 달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첫 조단위 규모의 한국 공모 리츠가 낯설었다는 점과 불안정한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이 한계로 지목된다”고 설명했다.

IPO 시장의 철회 및 지연 소식은 올해만 벌써 세 번째다. ‘대어(大魚)’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던 현대오일뱅크와 바디프랜드의 상장 일정도 지연된 바 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에 현대오일뱅크 지분 19.9%를 최대 1조8000억원에 매각한 뒤 상장을 재검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오일뱅크의 상장 목적 중 하나가 자금조달인 만큼, 일각에서는 상장 철회를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같은 달 또 다른 대어로 주목받았던 안마의자 업체 바디프랜드는 최근 박상현 대표가 직원에게 연장근로수당과 퇴직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형사입건되면서 상장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2017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넷마블게임즈,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과 코스닥시장에 셀트리온헬스케어 이후 대형주의 상장은 전무하다. 잇따른 상장철회로 지난해 IPO 주식 공모금액은 전년보다 66.6% 감소했다.

올해 상장을 미룬 종목들이 다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IPO 예상 규모로 8조~10조원이 언급된 바 있다. 그만큼 세 종목의 상장 철회 및 지연은 연간 IPO 시장 실적에 부담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한편, 올해 IPO 시장 ‘대어’ 중 남은 종목으로는 이랜드리테일과 교보생명이 꼽힌다. 두 종목의 공모금액은 2조원씩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상반기 내에, 교보생명은 오는 9월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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