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하원이 14일(현지시간) 브렉시트 연기에 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412표, 반대 202표로 210표차 가결했다. (AP=연합) |
그러나 EU 탈퇴시점을 늦춘 뒤 제2 국민투표를 개최하는 안은 거부했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하원은 14일(현지시간) 오후 의사당에서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른 EU 탈퇴시점 연기와 관련한 정부 결의안 및 의원 수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테리사 메이 총리가 내놓은 정부안을 총 의원수 650명 중 찬성 412표, 반대 202표로 210표차 가결했다.
오는 20일을 데드라인으로 정한 뒤 그때까지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EU 탈퇴시점을 6월말까지, 만일 통과하지 못하면 그보다 오래 연기한다는 내용이다.
정부안 가결로 오는 20일까지 열릴 브렉시트 합의안 제3 승인투표 결과에 따라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 연기를 공식 요청할 계획이며, 영국을 제외한 27개 EU 회원국이 이를 수용하면 브렉시트 시점이 연기된다.
하원은 또 이날 브렉시트를 연기한 뒤 제2 국민투표를 개최하자는 내용의 수정안을 찬성 85표, 반대 334표로 249표차로 부결시켰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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