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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 추가제재 전격 철회…북미협상 새 국면 주목

입력 2019-03-23 07:31

TRUMP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주말을 보내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며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UPI=연합)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대북 추가제재 철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호의를 갖고 있으며 새로운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전했다.

미 정부의 추가 대북제재를 대통령이 철회하는 이례적인 일로 북미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북한에 대한 기존 제재에 더해 대규모 제재가 추가될 것이라는 재무부의 발표가 오늘 있었다”며 “나는 오늘 이러한 추가제재 철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팜비치의 본인 소유별장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이 트윗을 올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재무부가 ‘오늘’ 발표했다는 제재가 어떤 것을 말하는지 확실치 않아 행정부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날 재무부에서 추가로 발표한 제재는 없었기 때문이다.

현지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를 ‘오늘’로 잘못 언급했을 가능성을 높게 봤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좋아하며 이러한 (추가)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단행된 대북제재를 이번처럼 공개적으로 철회한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

앞서 재무부는 전날(21일) 대북제재 회피를 도운 혐의로 중국 해운회사 2곳을 제재 명단에 추가로 올렸다.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담판 이후 나온 미국의 첫 독자제재였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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