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연합) |
국민연금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최종 반대 입장을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6일 오후 대한항공, ㈜SK 정기 주주총회 안건의 의결권행사 방향에 대해 심의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조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의 침해의 이력이 있다고 판단해 반대하기로 했다. 조 회장 이사 선임 건은 위원회 위원들 사이에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지난 25일 열린 위원회 회의에서도 의견이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국민연금이 조 회장 이사 선임 건에 최종 반대 입장을 정하면서 조 회장의 이사 재선임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대한항공은 오는 28일 오전 주주총회를 열고 조 회장의 이사 재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전문위는 또 SK의 최태원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서도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적용된다고 판단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