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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리 폭로 예고, “카타르에서 하던 일에 지장을 받고 싶지는 않다”

입력 2019-03-27 00:30

성폭력 피해 폭로를 예고한 방송인 이매리가 가해자에 대한 사과를 요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이매리는 지난 2013년 3월부터 6월까지 서울 한 사립대학 최고위과정에서 정ㆍ재계 및 학계 유명인사에게 성추행을 당하고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모욕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매리는 지난 26일 한국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2011년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 촬영 중 부상을 입고 불이익을 당한 것에 대해 공론화를 하고 싶었으나, 최고위과정에 함께 다니던 사람들은 이를 듣지 않았고 오히려 말하지 말라고 압박했다”며 “아버지 임종 직전에도 이들에게 모욕을 당했고, 술시중과 성추행까지 당했다”고 밝혔다.

 

또 이매리는 최고위과정이 끝난 후 강제로 회식에 참석했다고도 주장했다.

 

당시 몸이 불편했고 사람들과 만남을 가지는 것을 꺼려했으나, 함께 강의를 들었던 이들이 강요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그들은) ‘분위기를 좋게 하고 자신들을 존경하라’고 말했으며, 참석하지 않으면 따돌렸다”며 “회식 자리에서도 자신을 압박하는 분위기 속에서 술시중을 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이매리는 사과를 요구할 뿐, 법적 처벌을 바라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2014년부터 카타르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해왔으며, 상패까지 받을 정도로 좋은 대접을 받고 있다”며 “이번 일로 카타르에서 하던 일에 지장을 받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윤지오 씨와 서지현 검사를 응원하면서 아버지 묘소에 가기 전까지 이들의 사과를 받기 원한다”며 “가해자들이 아버지 임종 때 모독을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매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민간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김용준 기자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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