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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출국 전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연합) |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10일 방미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공식실무 방문으로 1박 3일 일정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일곱 번째 갖는 한미 정상회담이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포함한 문 대통령의 대부분의 방미 일정이 북미 비핵화 협상의 주체들과 만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경색 국면에 빠져든 북미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원포인트 방미인 셈이다.
구체적인 일정을 보면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출발해 같은 날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백악관 영빈관으로 이동해 하룻밤을 묵는다.
문 대통령은 방미 이틀째인 11일 오전 영빈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차례대로 접견한다.
이어 문 대롱령은 이날 정오쯤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2시간 동안 백악관에서 정상 내외간 친교를 겸한 단독회담, 핵심 각료와 참모들이 배석하는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오찬을 잇따라 갖는다.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문 대통령은 대북특사 파견이나, 지난해 5월 판문점에서 가졌던 2차 남북정상회담처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원포인트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도 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올해 상반기 중 방한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정상이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때 양국 퍼스트레이디인 김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도 한미간 우호를 다지는 일정을 갖는다. 김 여사는 11일 오전 워싱턴 인근 초등학교를 방문해 한미 우호의 초석이 될 학생들을 만나 격려하고, 이어 백악관에서 멜라니아 여사와 일대일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 같은 일정을 마치고 11일 오후 앤드루스 공항을 출발해 한국시간으로 12일 밤늦게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할 계획이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