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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5G 서비스에 中통신장비 안 쓴다

입력 2019-04-11 11:28   수정 2019-04-11 17:59
신문게재 2019-04-12 12면

GERMANY ECONOMY HANNOVER INDUSTRY FAIR
(EPA=연합)

일본 이동통신 대기업들이 내년 봄부터 시작할 예정인 5G 서비스의 통신 인프라 시설에 화웨이 등 중국산 장비를 사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아사히신문이 11일 보도했다.

NTT도코모, KDDI(au), 소프트뱅크, 라쿠텐모바일 등 일본 이동통신 4개사는 전날 주무부처인 총무성에서 5G 서비스에 필요한 주파수를 배정받았다.



이들 업체는 원하는 주파수를 신청하면서 기지국 등의 기기를 어떻게 조달할지에 관한 계획을 설명했다. 계획서의 세부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총무성 관계자는 4대 통신업체가 중국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에 전했다.

아사히는 “화웨이 제품은 기술과 가격면에서 경쟁사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를 채택하지 않겠다는 회사의 결정은 정치적인 요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8월 안보문제 등을 이유로 화웨이 등 중국산 통신장비 및 서비스 구매를 금지하는 국방수권법(NDAA)을 제정한 뒤 우방에도 중국제품을 쓰지 않도록 요구했다. 호주는 이러한 요구에 신속히 호응해 화웨이 제품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미국의 요구에 발맞춰 정보통신기기의 정부 조달시 사이버공격 등 보안위험을 줄이도록 하는 지침을 마련했다. 총무성은 통신업체들이 기지국을 구축할 때 이 지침에 유의하도록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직접 강제하진 않았지만 일본 통신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일본 정부의 입장을 고려해 중국 장비를 쓰지 않겠다고 나선 것이다.



일본 통신업체의 한 대표는 “우리는 일본 회사이고, 중국의 일개 민간기업과 일본 정부를 놓고 따진다면 당연히 일본 정부를 택한다”며 정부입장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아사히가 전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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