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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장사가 남는 장사” 식음료업계 점유율 경쟁 ‘점입가경’

제주삼다수 점유율 41→39%…롯데·농심 ‘약진’

입력 2019-04-12 06:00   수정 2019-04-11 17:52
신문게재 2019-04-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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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형마트의 물 판매대 (사진=연합)

 

국내 물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업체간 ‘생수 전쟁’이 한창이다.

11일 시장조사업체 닐슨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수 시장은 2000년 1500억원에서 지난해 8315억원으로 4배 이상 커졌다. 내년엔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생수시장 1위는 점유율 39%를 차지하고 있는 제주 삼다수(제주도개발공사)다. 2017년 41%보다 2%가량 점유율이 빠졌다. 지난해 11월 제주삼다수의 생수 생산이 한 달가량 중단된 탓도 있지만 2000년대 후반까지 50%대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하락세가 뚜렷하다. 업계는 삼다수가 내세운 국내 유일 화산 암반수라는 점이 더 이상 메리트가 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고급 물이긴 하지만 가격대가 높고 타사의 화산 암반수 등이 더 저렴한 가격으로 나오고 있어서다.

2위를 차지한 롯데칠성음료의 생수 점유율은 13%로 전년(11%)보다 2% 가량 올랐다. 생수 매출만 1096억원이 넘는다. 아이시스는 삼다수와 백산수에 비해 가격이 싸고, 다양한 패키지로 판매하는 것이 강점이다. 롯데그룹이 가진 유통 강점을 활용해 롯데 아이시스 8.0 등 주요 제품 판매량이 전년보다 오름세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3위의 농심 백산수는 지난해 기준 국내 매출액 약 700억원으로 8%대 시장 점유율 기록했다. 2017년보다 매출은 100억원 가량, 1% 가량 신장한 수치다. 백산수는 청정 지역인 백두산 화산 암반수라는 점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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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를 해태 강원 평창수(4.5%, 375억원), 코카콜라(1.6%, 135억원) 등이 뒤따르고 있다. 그밖에 점유율이 다소 낮지만 하이트진로의 석수, 동원F&B 동원샘물, 풀무원샘물 등도 점점 생산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생수시장 성장의 이유로 음용 트렌드의 변화와 정기 배송의 활성화가 손꼽힌다. 소비자들은 이제 집에서도 소용량 생수를 구매해 먹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시장이 꾸준히 커지며 시장에 나오는 브랜드 수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현재 상위 5개사의 점유율이 70%지만 생수 브랜드 수는 300개에 육박한다.

대기업도 속속 시장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오리온이다. 오리온은 2016년 3000억원을 투자, 제주용암수 지분 60%를 사들이며 시장 진입 준비중이다. 올 하반기 공장 완공하고 프리미엄 기능성 물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석수’ 페트라인 생산량을 월 2300만개 수준에서 3800만개 수준으로 확대하고 올해 시장점유율을 8%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김승권 기자 peac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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