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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늪' 여전 이커머스 3형제…실속 챙긴 위메프 VS 치킨게임 '쿠팡·티몬'

1兆 적자낸 쿠팡…티몬 -4300억 완전자본잠식 지속
390억 적자 위메프…직매입 전략 버리고 적자폭 개선
이커머스업계, 올해도 출혈경쟁 예고

입력 2019-04-15 16:23   수정 2019-04-15 16:25
신문게재 2019-04-16 5면

쿠팡, 티몬, 위메프 등 소셜기반 이커머스 3형제가 지난해에도 적자 늪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위메프는 실적을 개선하며 실속을 챙긴 반면 직매입 전략을 앞세운 쿠팡과 티몬은 치킨게임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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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5% 증가한 4조4227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조970억원으로 전년(6389억원)보다 약 72% 늘어났다. 이에 따라 당기순손실도 1조1131억원으로 지난해(6735억원)보다 악화됐다. 2015년부터 4년간 쿠팡의 누적 적자는 약 2조840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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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도 지난해 적자가 전년보다 늘어났다. 티몬의 지난해 매출은 4972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신장했다. 하지만 티몬 역시 지난해에 비해 7% 증가한 125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당기순손실은 전년 대비 10% 늘어난 1344억원으로 나타났다. 


위메프 역시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위메프는 지난해 42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9.2% 줄어든 금액이다. 같은 기간 전년 대비 6.4% 줄어든 3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도 지난해에 비해 7.3% 개선된 44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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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가 3년 연속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실속을 챙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위메프에 따르면 직매입 전략 비중을 낮추는 한편 중개 방식 판매수수료 매출을 늘리는 전략을 택하면서 적자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해 말 직매입 신선식품 사업인 ‘신선생’을 접고 공산품 직배송 서비스인 ‘원더배송’도 규모를 축소했다.


반면 쿠팡과 티몬은 올해도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하며 치킨게임을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쿠팡은 직매입 상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여기에 신선식품 새벽배송인 로켓프레시, 유료멤버십 로켓와우, 일반인 물류배달 쿠팡플렉스 등 기존 사업에 대해 지속적인 투자를 하는 한편 음식 배달인 ‘쿠팡이츠’ 사업에도 뛰어들면서 인프라 구축에 공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티몬 역시 직매입 신선식품 서비스인 ‘수퍼마트’ 사업을 지속하는 한편 올해 하반기 C2C 방송 플랫폼을 론칭할 방침이다.

이처럼 양사가 올해에도 여전히 출혈경쟁을 벌일 것으로 점쳐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이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매출이 커져도 수익이 나지 않으면 속 빈 강정아니냐”며 “계속되는 적자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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