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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金과 대화 좋다…빨리 갈 필요 없다”

트럼프 “대북제재는 그대로”
폼페이오 “金, 비핵화 약속…진전 볼 필요 있어”
北 ‘연말까지 태도변화’ 촉구에…美 ‘연말보다 빨리’ 비핵화 진전 촉구 기싸움

입력 2019-04-16 10:17   수정 2019-04-16 14:01
신문게재 2019-04-17 19면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번스빌에서 ‘세금개혁 및 경제’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유대관계가 좋다면서 속도조절을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네소타주 번스빌에서 ‘세금개혁 및 경제’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very good relationship)를 갖고 있고, 그는 얼마 전 더 많은 대화를 고대한다고 말했다”며 “대화는 좋은 것이다. 대화는 좋은 것(Talk is OK)”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빨리 움직이길 원치 않는다. 빨리 움직일 필요는 없다”며 “지금 완벽하게 움직이고 있고 우리는 좋은 관계다. (대북)제재도 그대로이고 억류자들이 돌아왔으며 미군 유해도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북미 협상의 진행속도가 느리다는 일부 언론의 지적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지난해 싱가포르 회담을 언급하면서 “그들(전임 행정부들)은 매우 오랫동안 대화를 해왔고, 우리는 불과 1년전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했다. 상당히 짧은 기간 동안 이것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수십년간 대화를 해왔다. 우리는 그곳(싱가포르)에서 훌륭한 일을 해냈는데, 언론에서는 왜 충분히 빨리 움직이지 않느냐고 한다. 지난 40년은 어땠는지에 대해선 누구도 말하지 않는다. 내게는 (북미협상이) 9개월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가 여전히 훌륭하다면서 북미 대화의 시한을 올해 연말까지로 설정하고 대북제재에 대한 미국의 태도 전환을 촉구한 바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김 위원장이 3차 북미회담 개최 용의를 밝힌 데 대해 “그의 성명을 봤다. 그 성명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국무부가 전했다.

이날 텍사스를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은 미국이 일정부분 접근법을 바꿀 용의가 있다면 3차 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시사했는데 현시점에서 미국은 입장을 바꿔야 하는가(Should we change anything at this point?)’라는 질문을 받고 이처럼 말했으나 ‘미국의 태도변화 요구’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으로 전진해나가기로 결심했다. 이는 우리가 바라던 결과”라면서 “김 위원장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비핵화를 약속했다. 우리는 다 함께 그 결과가 진전되는 모습을 볼 필요가 있다. 우리 팀이 북한 사람들과 협력해 그 지점에 도달할 수 있도록 길을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그(김 위원장)는 연말까지 그것을 끝내고 싶다고 했지만 나는 좀 더 빨리 이뤄지는 것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는 김 위원장이 미국의 태도변화를 기다리겠다고 한 ‘연말’ 시점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이 ‘연말보다 빨리’ 비핵화에 대한 진전을 촉구하며 북한에 다시 공을 넘긴 것으로 풀이된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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