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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정준영·한국인 차별 논란 빚은 ‘현지에서 먹힐까’, “통편집, 시청에 무리 없을 것”

입력 2019-04-17 06:40

정준영 관련 질문에 답하는 이우형 PD<YONHAP NO-4378>
이우형 PD(오른쪽)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tvN 새 예능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제작발표회에서 정준영 사태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

“(통)편집에 시간이 더 걸리긴 했지만 여러 가지 그림을 담아왔기 때문에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불법 ‘몰카’ 파문으로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가수 정준영의 마지막 방송 출연작이었던 tvN 새 예능 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 편’의 이우형 PD는 16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현지에서 먹힐까’는 이연복 셰프와 신화 에릭, 이민우, 개그맨 허경환과 가수 존박 등이 미국 서부에서 ‘현지반점 미서부점’ 푸드트럭을 차려 현지인의 입맛을 공략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정준영은 LA에서 ‘현지에서 먹힐까’ 촬영 중 몰카 사건으로 물의를 빚자 사용하던 휴대폰을 버리고 귀국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tvN 측은 정준영의 의혹이 불거지자 촬영분을 통편집하기로 결정했다.

연출자인 이우형PD는 제작발표회 전 “현지에서 예상치 못한 변동이 있었지만 촬영을 즐겁게 마치려고 했고 재미있게 촬영했다”면서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질문들을 지양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이PD는 정준영의 귀국은 예정된 일정이었으며 귀국 후 그와 만난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PD는 “정준영은 LA촬영까지 마친 뒤 샌프란시스코 촬영부터 이민우가 합류할 계획이었다”며

“(정준영이 귀국한 날이) 마침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하는 날이었다. 새벽에 소식을 기사로 접했고, 그 이후로 정준영의 얼굴을 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또 정준영이 휴대전화를 버린 것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다”고 답했다. 이PD는 “휴대전화를 바꾼 사실을 잘 모르고 있었고 저희는 촬영에만 몰두했다“라며 ”정준영의 휴대전화와 관련해서는 아는 게 없다”고 답했다.

‘현지에서 먹힐까’는 정준영 사태와 더불어 한국인 차별 논란을 빚기도 했다. 논란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서 촉발됐다. 게시자는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촬영장에서 한국 사람들이 줄을 서면 조용히 스태프가 와서 (한국 사람은)먹지 못하고 구경도 못하니 저리가라는 말을 했다. 직접 당하니 열받는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이PD는 “한국의 유명셰프가 한국음식을 접해보지 못한 타지에서 현지인들의 입맛에 도전하는 게 프로그램 기획의도”라며 “이연복 셰프를 잘 알고 음식을 먹어 본 한국분들에게 부득이하게 양해를 구했다”며 “그 과정에서 불편한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PD는 “(정준영 사태 여파로) 편집에 시간이 더 걸리는 건 사실이지만, 빠진 부분보다 더 여러가지 그림을 담아왔기 때문에 일정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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