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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푸드·숙취해소제도 스틱으로?’… 식품업계, 스틱 제품이 뜬다

입력 2019-04-18 14:48
신문게재 2019-04-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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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빙그레)

 

최근 식품업계에서 휴대가 편리하고 간단히 섭취할 수 있는 스틱형 제품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며 트렌드로 자리 잡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틱형 제품은 시리얼에 커피를 접목한 색다른 조합은 물론, 전통 음료 식혜와 새로운 스타일의 짜먹는 식품, 펫푸드 등 스틱 제품이 간식을 넘어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품목뿐 아니라 판매량도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빙그레의 스틱형 요구르트 제품인 ‘요플레 키즈’의 지난해 매출은 50억원으로 출시 첫 해인 2016년(34억원)과 비교해 약 4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빙그레는 스틱형 제품군을 펫푸드로도 확대했다. 지난 3월 출시한 ‘에버그로 생유산균’은 이 회사의 첫 스틱형 펫푸드로 최근 반려견 산책을 자주 나가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한국야쿠르트가 2016년 선보인 신선 커피 ‘콜드브루 by 바빈스키’의 고농도 액상 스틱형 제품도 히트 상품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콜드브루 스틱형 제품의 매출은 67억원으로 출시 첫 해인 2016년(52억원)과 비교하면 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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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팔도)

 

팔도는 지난해 8월 비락식혜를 스틱형 제품으로 출시했다. 물에 넣으면 10초 안에 식혜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틱형의 원조겪인 건강기능식품은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KGC인삼공사의 2012년 정관장이 출시한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20~30대 젊은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제품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연평균 11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식품업계에서는 지속적으로 스틱형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해 8월 스틱형으로 된 젤리 제품인 ‘과일 듬뿍 젤리틱’을 선보였고, CJ프레시웨이는 아이들이 휴대하면서 짜 먹기 편하도록 스틱형 양갱인 ‘짜먹는 카카오 양갱’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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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농심켈로그)

 

농심켈로그는 지난 8월 출시한 ‘모카 그래놀라’는 한정품으로 국내 시장 최초 커피 맛 시리얼을 선보였다. 이 제품의 외부에서 식사 대용으로 커피맛 시리얼을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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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스틱형 (사진제공=삼양사)

 

스틱 제품이 인기를 끌자 숙취해소제도 스틱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삼양사 큐원은 18일 숙취해소 신제품 ‘상쾌환 스틱형’을 출시했다. 상쾌환 스틱형은 망고 과즙을 더해 맛있게 숙취해소를 할 수 있는 스틱형 숙취해소제품이다. 음주 전후 물 없이 섭취 가능하며 슬림한 스틱 타입으로 기존 환 형태 제품 ‘상쾌환’의 강점인 휴대성과 섭취 편의성을 강화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부피는 줄이고, 맛과 영양을 그대로 담은 스틱 제품은 평소 이동 시 식사 대용과 간식을 챙겨 다니는 소비자들에게는 물론 본격적인 가을 여행 시즌을 맞아 여행을 즐기는 소비자들로 인해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기업 입장에서도 신제품 개발 없이 포장 방식 변경만으로도 매출을 늘릴 수 있어 스틱 트렌드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승권 기자 peac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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