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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감독 안주은, 러시아 클래식 페스티벌 개막공연서 호평

입력 2019-04-1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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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은 교수 (사진제공=아르테코리아)

오페라 감독 안주은이 성악가로 변신, 러시아의 대표적인 클래식 음악 축제의 개막 공연에 주역으로 나섰다



안주은은 지난 12일 러시아 ‘월드뮤직 페스티벌’의 개막공연 무대에 테너 이현종, 소프라노 이석란, 박유리 등과 함께 올랐다.

‘월드뮤직 페스티벌’은 러시아 전역의 오페라 극장장, 음악가들과 음악 관련인들이 2주 동안 벌이는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로 개막공연에 한국 성악가들이 대거 오른 것은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블라디보스토크 필하모니극장 무대에 선 이들은 하바로브스크 오페라 극장의 안톤 샤브로프의 지휘로 블라디보스토크 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췄다.

한국 성악가들은 오페라 투란도트 ‘네순도르마’로 시작해 생상스의 ‘삼손과 데릴라’, 오펜바흐의 ‘호프만이야기’ 등 유명 가곡과 오페라 곡들을 불러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안주은은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가 제작한 한복 드레스를 압어 음악 관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또한 오블리주 앙상블(하다인 권경희 조은경)과 백혜인, 송하진, 이예진, 김슬미나 등으로 구성된 앙상블 팀은 특별히 편곡된 ‘아리랑’과 러시아 곡 ‘호롱불’을 불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조윤서(10, 원명초) 어린이는 많은 관객들 앞에서도 편안하게 ‘엘리자벳’을 열창, 지휘자와 관객들의 흐뭇한 미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날 블라디보스토크 필하모니극장은 관객들로 가득 찼으며 현지 언론들은 공연 취재는 물론 공연 관람을 위해 극장을 찾은 관객들을 인터뷰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블라디보스토크 필하모니극장장의 초청으로 한국인 성악가들을 무대에 세운 안주은 단국대 교수는 “한국 성악가들이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훌륭한 기량을 보여줬다는 평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러시아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작된 클래식 음악의 교류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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