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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백신’ 개발, 셀트리온 시장 선점 가능할까?

입력 2019-04-21 15:20   수정 2019-04-21 15:20
신문게재 2019-04-22 8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해 발병하는 다양한 독감을 치료할 수 있어 이른바 ‘꿈의 백신’으로 불리는 ‘범용 독감백신’ 개발에 국내 기업이 본격 뛰어들었다.

독감 환자는 시즌마다 25~50만명이 사망할 정도로 생각보다 치명적인 질환이다.



현재까지 출시된 독감 백신은 ‘3가’와 ‘4가’ 백신. 3가 백신이 A형 바이러스 2개와 B형 바이러스 1개를 예방해준다면, 4가 백신은 A형 2개, B형 2개를 예방하는 장점이 있다.

독감 바이러스는 HA(헤마글루티닌), NA(뉴라미니데이즈)로 HA와 NA 타입에 따라 A형 독감, B형 독감으로 나뉜다. HA는 18개, NA는 11개로 보고되고 있어 확률적으로 198가지 독감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돌연변이가 발생할 확률이 많아 모든 독감을 예방해 줄 수 있는 ‘범용 독감백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제약기업들이 범용 독감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초기 임상단계에 머물러 있다. 대부분 동물실험을 끝낸 상태다. 반면 국내 기업인 셀트리온은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범용 독감백신은 ‘CT-P27’. 인플루엔자 항체 신약 CT-P27은 두 항체로 이뤄진 복합 항체치료제다. CT-P27 항체는 바이러스 표면단백질인 헤마글루티닌 축(stem) 부분에 결합해 바이러스 유전체가 세포 내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헤마글루티닌 축은 변이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CT-P27은 바이러스 변이 여부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인플루엔자에 치료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유럽 임상 미생물학 및 감염질환 학회(ECCMID)서 상당히 고무적인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독감 환자 220여명을 대상으로 한 CT-P27 임상 2상 결과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됐고, 독감 증상 및 발열 해소까지 시간을 약 2일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CT-P27 치료군은 인플루엔자 증상 및 발열이 해소 되기까지의 시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며 “CT-P27이 시판되면 타미플루 등 기존 약제를 대체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외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세포배양 독감백신 기술도 범용 독감백신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5년 국내 최초 세포배양 독감백신을 개발한 이후, 지난해(2018년)에는 글로벌 빅파마 사노피 파스퇴르에 1억5500만달러(약 1691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개발 중인 범용 독감백신에 기존 유정란 방식 외에 세포배양 방식을 적용하기 위해서 SK바이오사이언스 기술을 도입했다.

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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