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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난항 케이뱅크 예금금리도 인하…자본확충 시급

‘코드K 정기예금’·‘주거래우대 정기예금’ 금리인하

입력 2019-04-22 15:14   수정 2019-04-22 15:14
신문게재 2019-04-23 11면

케이뱅크 외관
(사진=케이뱅크)

 

유상증자 난항으로 경영악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예금상품 금리까지 내려 영업력 약화 우려가 나온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코드K 정기예금’과 ‘주거래우대 정기예금’의 금리를 지난 20일 자정부터 인하했다.



코드K 정기예금 금리는 기존 연 2.4%(이하 만기 12개월 기준)에서 2.1%로 0.3%포인트 내렸다. 비교적 높은 금리로 고객에게 인기가 많던 코드K 정기예금이 금리를 내리면서 고객 유인 효과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드K 정기예금은 별도의 우대 조건이 없는 단일 금리 상품으로 기본금리 측면에선 은행권 전체 중 가장 이율이 높은 예금 상품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금리를 내리면서 우대조건이 없는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2.35%)보다 이율이 낮아졌다.

또 다른 예금 상품인 주거래우대 정기예금 금리는 기본금리가 연 2.2%에서 2.1%로 0.1%포인트 내려갔다. 이 상품은 우대금리 0.4%포인트를 더하면 최고 2.5%로 이율이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하지만 급여이체, 체크카드 이용 실적 등 우대조건이 까다롭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번 수신 금리 인하는 적금을 제외한 예금 상품만 대상”이라며 “코드K 정기예금은 앞으로 ‘코드K 정기적금’처럼 제휴 이벤트를 통해 할인코드를 받으면 우대금리를 더해주는 방향으로 리뉴얼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케이뱅크가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개선을 위한 조치로 예금금리를 인하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예금금리를 낮춰 예대마진이 확대되면 이익잉여금이 증가해 BIS 비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케이뱅크는 영업적자에서 헤어나지 못하는데다 증자난항을 겪고 있어 BIS 비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뱅크는 내달 30일 5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금융위원회에서 KT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중단하면서 또 다시 어려움에 봉착했다. 케이뱅크는 이전에도 자본 확충에 실패하면서 ‘직장인K 마이너스통장’, ‘직장인K 신용대출’ 등의 대출상품 판매를 중단한 전례가 있다.

대출상품 판매 중단에 이어 예금상품 금리도 내리면서 케이뱅크의 영업력 훼손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자본 확충에 대한 별도의 대안이 필요해 보인다.

케이뱅크는 KT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중단 이후 향후 자본 확충에 대한 대안 마련을 위해 주요 주주사들과 협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기준 케이뱅크 주요 주주는 우리은행(13.79%), KT(10.00%), NH투자증권(10.00%), IMM프라이빗에쿼티(9.99%) 등이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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