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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북러 정상회담서 김정은에 6자회담 재개 제안할 듯”

입력 2019-04-24 10:15

크렘린궁
지난 2월 27일 하노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당시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과 2014년 12월 31일 모스크바에서 촬영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사진. (AFP=연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6자회담 재개를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NHK방송이 24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NHK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둘러싼 논쟁에서 러시아의 지분을 늘리고자 하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첫 정상회담은 25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며, 김 위원장은 24일 전용열차편으로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비롯해 양국간 경제협력 등 다양한 주제의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러시아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북한의 핵문제를 둘러싼 6자회담 재개 제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이미 미국과 중국에도 이러한 제안을 했다”고 NHK에 말했다.

6자회담은 미국과 남·북한, 러시아, 중국, 일본의 6개국이 참여해 지난 2003년부터 간헐적으로 진행돼왔으나 핵개발 계획의 검증 방법 등을 놓고 북미간 대립이 격화되면서 2008년 12월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상태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며,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6자회담 재개를 제안함으로써 비핵화 논의에서 러시아의 관여를 강화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NHK는 설명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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